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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랜드로버 내 최상의 퓨전 모델 '디스커버리'

  • 송고 2019.08.20 11:01 | 수정 2019.08.20 11:01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오프로드 성능에 공간·실용·고급미까지

프리미엄 7인승 다목적 SUV···파워도 적합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EBN

영국 출신의 고급 SUV 브랜드 랜드로버는 가성비에 초첨을 둔 '디스커버리(Discovery)' 라인업과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인 '레인지로버(Range Rover)', 극강의 오프로드 라인업인 '디펜더(Defender)'로 나뉜다.

디펜더는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으로 매니아층이 강하고, 레인지로버는 고급스러움과 온로드 성능으로 최근 떠오르는 라인업이며, 디스커버리는 실용성과 가성비, 오프로드 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중화 모델이다. 랜드로버는 이렇게 크게 세 파(派)로 나뉘어져 한 가문을 이루고 있다.

디스커버리 파는 올해 누적 7월 판매 점유율이 57.3%(디스커버리 스포츠 42.3%, 디스커버리 1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볼륨 모델이다.

최근 랜드로버 내에서 가장 뛰어난 공간감과 실용성을 자랑하는 디스커버리(SD4 SE, 2019년형) 모델을 시승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전면부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전면부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측면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측면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측면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측면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후면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후면 ⓒEBN

디스커버리는 공간감과 실용성 뿐만 아니라 5세대를 거치면서 레인지로버와 같은 고급스러움까지 겸비해 랜드로버 내 최고의 다목적 퓨전 SUV가 된 모습이다.

우선 외관을 보면 이전보다 휠씬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이전 세대 디스커버리는 각지고 투박한 디자인으로 정통 오프로드 느낌이 강했지만 5세대 디스커버리는 곡선을 살리는 유려한 디자인으로 레인지로버와 같은 럭셔리 감성이 물씬 풍긴다.

다만 개인적으로 후면의 전통적인 비대칭 구조는 옥에 티가 아닌가 싶다. 보고 있으면 어딘가 불안하고 어색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인테리어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인테리어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인테리어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인테리어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센터페시아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센터페시아 ⓒEBN

내관은 깔끔하고 현대적이다. 주로 직선의 사각 디자인이 바탕을 이루지만 곳곳의 원형 디자인을 가미해 균형감을 보인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 손길이 닿는 부분에 가죽으로 마감돼 고급감을 높였다.

실내공간과 실용성은 디스커버리의 하이라이트다. 우선 차체 크기가 타 대형 SUV에 비해 크다. 대표적으로 현대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길이는 10mm 짧지만(4970mm<4980mm),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는 23mm 길다.(2923mm>2900mm) 전폭과 전고도 각각 245mm(2220mm>1975mm), 138mm(1888mm>1750mm) 길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실내 ⓒ랜드로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실내 ⓒ랜드로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공간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공간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트렁크 공간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트렁크 공간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트렁크 내 소화기 등 안전용품 ⓒEBN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트렁크 내 소화기 등 안전용품 ⓒEBN

대형 SUV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히는 공간이 3열인데 디스커버리에 직접 타보니 기대 이상으로 여유로웠다. 시트의 안락함과 착좌감도 만족스러웠다. 디스커버리의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3열 시트를 접으면 1137L, 2열 시트까지 폴딩하면 2406L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트렁크 주변에 각종 수납공간과 충전을 할 수 있는 아울렛이 있어 특히 캠핑 나들이할 때 유용할 듯 하다. 또 차량용 삼각대와 소화기까지 구비돼 안전까지 챙긴 모습이다.

디스커버리 SD4 SE의 동력 성능은 무난한 편이다. 직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성능을 낸다. 2335kg에 달하는 육중한 몸을 달리는 데 있어 크게 넉넉하지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다. 무엇보다 1400rpm의 낮은 영역대에서 최대토크를 내 버거운 감은 전혀 없다. 복합연비는 8.9km/L다.

디스커버리 엔트리 모델인 SD4 SE의 판매가격은 8720만원이다. 어느 정도 재력을 갖추고 오프로드와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에게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는 좋은 선택지가 될 듯 하다. 끝으로 랜드로버가 국내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면 최근 계속된 품질 이슈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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