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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전자 '지그재그' 상표권 노리는 이유?

'Zigzag' 상표권 획득 재도전 또 실패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 상표권과 유사"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19-08-20 15:02

▲ LG전자가 출원 신청한 'zigzag' 상표권(위)과 리퍼블릭 테크콜로지스(엔에이) 엘엘씨이 상표권 ⓒ특허청

LG전자가 '지그재그(Zigzag)' 상표권 획득에 도전했으나 또 다시 실패했다. 이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두번째다.

20일 전자업계 및 특허기관에 따르면 특허심판원 제1부는 지난달 31일 LG전자가 제기한 'Zigzag'의 상표권 거절결정불복심판청구를 재차 기각 결정했다.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 (엔에이) 엘엘씨'의 특허가 선 등록 됐다고 판단해서다.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상표심사2과는 지난해 3월 LG전자가 출원 신청한 가정용 스팀청소기, 전기 세탁기, 진공청소기 등에 대해 거절결정한 바 있다.

LG전자가 출원 신청한 상표권은 상품류 구분 제07류의 전기세탁기, 식기세척기, 진공청소기, 전기 진공청소기용 호스, 전기진공청소기용 백, 스틱형 진공청소기, 로봇, 회전송풍기, 공기압축기, 회전압축기, 냉각기용압축기, 원심분리식 탈수기(가열되지 않은 것), 가정용 전기믹서, 로봇 진공청소기, 전기식 식품가공기, 가정용 스팀청소기, 휴대용 진공청소기, 침구용 가정용 전기식 진공청소기다.

분쟁 상대인 '리퍼블릭 테크놀로지스 엘엘씨'가 보유하고 있는 상표권은 상품류 구분 제11류의 증기발생장치(steam generating apparatus), 증발장치(evaporators), 가정용 전자식 기화기(Electronic vaporized for household purposes)다.

먼저 LG전자는 "이 사건 출원상표는 6개의 알파벳으로 구성된 영단어 'ZigZag'로 구성된 표장인 반면 선등록상표는 인물도형과 다소 도안화된 'ZIG'와 'ZAG'가 하이픈(-)으로 연결된 표장으로서 양 상표는 도형의 결합 여부 및 전체 구성을 통해 일견 구별이 가능해 표장이 유사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 출원상표와 선등록상표의 지정상품은 구체적 거래실정에 비춰 볼 때 상호 상품출처의 오인·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없으므로 이 사건 출원상표는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7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허심판원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 이미 등록된 상표권과 유사하다고 판단해서다.

특허심판원은 "양 상표의 지정상품은 가정에서 세탁, 청소, 가습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가전제품 또는 그 부품으로서 모두 대형 가전업체나 전문제조업체에서 제조·생산된다"고 봤다.

가전제품 전문매장이나 백화점, 대형마트의 가전코너 등에서 판매된다는 점, 수요자 또한 일반 생활가전제품 등을 필요로 하는 일반 수요자들로서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는 점 등 거래실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이 사건 출원상표와 선등록상표의 지정상품은 생산부문, 판매부문, 수요자의 범위 등이 일치한다고 판단해서다.

특허심판원은 "양 상표의 지정상품에 동일 또는 유사한 상표가 사용될 경우 동일한 업체에 의하여 제조 또는 판매되는 상품으로 오인·혼동될 염려가 있으므로, 결국 양 상표의 지정상품 또한 유사하다고 할 것"이라며 "따라서 양 상표의 지정상품은 상품의 속성 및 용도가 유사하며, 상품의 생산 및 판매부문, 수요자의 범위도 일치하거나 중복되므로 지정상품은 유사하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출원상표는 선등록상표와 표장 및 지정상품이 유사하여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7호에 해당하므로 그 등록을 거절한 원 결정은 타당하고 청구인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