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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화 연결고리' 게임업계, HTML5 개발 눈독

편의성· 타 업종 협업 등 장점 많아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19-08-20 15:02

▲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 게임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스낵게임ⓒ카카오톡 화면 캡쳐

게임업계가 웹 기반 HTML5 게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 HTML5 기반 게임은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타 업계와의 협업이 가능해 게임사들의 사업 다각화에 활용될 것으로 진단 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잔디소프트와 계약을 체결, HTML5 MMORPG 게임 '매드월드'의 국내외 퍼블리싱에 나선다. HTML5 기반의 매드월드는 PC와 모바일 등 플랫폼에 상관없이, 따로 설치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넷마블 매드월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HTML5 게임시장에 들어서며 플랫폼 확장에 나선 모양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해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플랫폼 다각화, 인공지능 게임 개발, 자체 IP 육성, 신장르 개척 4가지 사업영역 확대 전략을 밝힌 바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해 미디어행사 NTP에서 밝힌 플랫폼 다각화 사업의 일환"이라며 "편의성이 높아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매드월드 외의 HTML5 기반 게임의 개발 상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HTML5는 웹 문서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 HTML의 최신 규격이다. HTML5 규격을 기반으로 한 게임은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앱스토어 등 기존의 마켓으로 다운받지 않아도 웹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다. 업계는 개발 과정에서도 소모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주목해왔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에서는 사업 및 플랫폼 다각화을 위해 HTML5 게임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 지식재산권(IP) 확장에 HTML5 게임을 활용하고 있다. HTML5를 기반으로 한 스푼즈 IP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을 출시하거나 롯데시네마 앱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미니게임 '점프점프 스푼즈'를 통해 유통업계와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웹젠의 경우 지난해 HTML5 기반의 MMORPG 게임을 출시했다. 뮤 IP를 활용한 뮤온라인H5으로, 기기 사양을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에 비공개베타테스트(CBT) 당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또 블록체임 플랫폼 브릴라이트는 블록체인 기반의 HTML5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HTML5 게임은 편의성이 높아 기업용 마케팅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의 게임서비스 '오락실라'와 롯데시네마의 '점프점프 스푼즈' 등으로, 게임 내 미션을 완수하면 포인트 증정하는 식이다. 향후 유통을 벗어나 다양한 업계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만 초반 HTML5 게임이 각광받은 것과 달리 괄목할 만한 성장세에는 오르지 못한 양상이다.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해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 익숙해 앱마켓을 벗어나서는 큰 홍보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기기 사양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동시에 기존 게임과 같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등을 구현하지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또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의 경우 등급분류를 받지 않아 2014년 이후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고 있다. 같은 이유로 엔씨소프트는 스푼즈 IP 기반 페이스북 게임을 해외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다.

HTML5 기반 게임은 미니게임 형식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운영되는 게임별 내의 캐주얼 '스낵게임'이 대표적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꾸준히 게임을 출시, 서비스하고 있다"며 "새로운 개발사도 합류하는 추세로 아직까지 서비스 종료된 게임없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업체가 적극적으로 HTML5 게임 시장에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기기 사양에 구애받지 않고,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되는 동시에 최근 하이퍼 캐주얼게임이 대세로 떠올라 관련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