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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항공업계, 하반기도 '깜깜'

  • 송고 2019.08.20 15:25 | 수정 2019.08.20 15:25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2분기 무더기 적자에 위기 빠진 항공

하반기 악재 겹쳐 실적 전망 '암울'

ⓒ픽사베이

ⓒ픽사베이

항공업계가 2분기 무더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도 겹겹이 악재에 갇히면서 실적 전망이 어둡기만 하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6개 상장사)는 일제히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실적 부진은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를 가리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1210억원, 영업손실 986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5%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963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측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달러 결제 비용 증가,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따른 조업비 등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이 전년 상반기 대비 감소했고 달러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 연결 기준 124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당기순손실도 2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IT기업의 수출 감소에 따른 화물 업황 부진에 더해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자회사들의 실적 저조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5년 만에 적자를 냈다.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3130억원, 영업손실은 274억원, 당기순손실 295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도 2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각각 264억원, 2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항공업계는 내수 경기 침체와 수출 경기 부진으로 여객과 화물의 수요 둔화를 겪은데다 공급과잉으로 인한 운임 수익성 악화,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등에 따라 실적악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나 LCC들은 대거 확대된 지방발 노선에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게 되면서 2분기 실적부진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하반기도 곳곳이 악재다. 이미 일본발 악재로 업계 타격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업계는 일본 노선에 대한 구조조정과 대체 노선 마련에 분주하다. 일부 수익성 악화 노선이 운항 중단되고 중국, 동남아 등지로 항공기 투입을 돌리고 있지만 일본 노선의 의존도가 높은 LCC들은 실적 악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형사들은 일본 여객 감소의 타격은 상대적으로 덜 하지만 화물 부분이 문제다. 대한항공은 상반기에만 화물 매출이 10% 가까이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항공 화물의 물동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에도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물동량이 꾸준히 줄고 있는 대구, 청주, 광주 등 국내선 화물 터미널의 운영을 중단하며 효율성 제고 작업을 진행중이다.

대한항공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13조1580억원, 영업이익 432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원화 약세 및 항공 업황 악화를 반영해 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56% 하향 조정했다"면서 "출국 수요 둔화와 일본·중국의 악재로 항공 업황 전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양호했지만, 지방공항 수요 부진은 여전했다"면서 "일본 노선 및 항공 화물 수요 부진 우려로 하반기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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