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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 사태] 국내 파생 투자처 없어 "해외 눈돌리다가…"

  • 송고 2019.08.20 16:19 | 수정 2019.08.20 16:3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예상 밖 금리 움직임에 현재 예상 손실률 56%에서 최대 95%

수요 있지만 시장 위축에 상품 다양성 줄고 전문가도 부족해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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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리를 연계한 파생결합증권(DLS)은 없다. 파생상품 시장이 위축되서다. 금융 관련 지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개인 사모 투자자들이 해외 금리 연계 상품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이번 DLS 사태는 불완전 판매 여부와 은행의 내부 통제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정부의 파생상품 규제로 인해 다양성이 줄어든 국내 시장에서 답답합을 느낀 투자자들이 해외 금리 연계 DLS 같은 상품을 찾은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금리 연계형이었다면 손실금을 반환해 낼 방법이라도 강구해 볼 수 있지만 해외 금리 상품은 말그대도 해외로 자금이 들어가서 받아낼 방법도 없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제기된 파생결합펀드(DLF)는 독일·영국·미국의 채권 금리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은 DLS를 편입한 펀드들이다. 미국 이자율 스와프(CMS) 금리와 영국 CMS 금리, 독일 국채 10년물 채권의 만기 수익률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다.

이 상품은 금리 전망이 예상을 크게 빗나가면서 원금 전액 손실 위기에 처하게 됐다. 현재 영국·미국의 파운드·달러화 CMS에 연동된 DLF 상품 판매 잔액은 6958억원으로 이 중 85.8%인 5973억원이 손실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상품 판매 잔액은 1266억원으로 판매금액 전체가 손실 구간에 있다.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DLS·DLF 판매 잔액은 총 8224억원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1인당 평균 2억원씩 투자해 현재 예상 손실률이 56%에서 최대 9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DLS 상품을 만든 곳은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증권사 3곳이다. KB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들은 이들 증권사가 만든 DLS를 자신의 사모펀드 폴트폴리오에 담아 DLF를 만들었다. DLF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대부분 판매했고 나머지 DLS는 유안타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이 팔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파생상품을 찾는 자산가들은 많은데 시장은 위축돼 있어 상품 다양성이 부족했고, 해외 금리 연계 상품에 대해 설명해 줄 전문가가 몇명 없어서 발생한 사태로 보고 있다.

파생상품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앞서 정부가 파생시장 규제를 심하게 강화한 영향이 크다"며 "파생시장이 활성화 돼야 선진적이고 다양한 상품이 나오는데 국내 금리 연계 DLS 등 다양한 상품은 전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2011년 파생시장 안정화 조치 이후 전체 거래대금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30%대에서 20%대로 떨어졌다.

이어 "2011년 파생 규제 때문에 국내 파생 전문가들이 명맥을 잇지 못해 전문가 수 자체가 적다"며 "금융 이해도가 높은 고객들은 파생상품을 찾고 있지만 파생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통찰이 있는 전문가들도 시장이 위축되니 떠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들은 대부분 기초자산의 금리가 판매 기준시점 대비 일정 비율 또는 특정 절대금리 베리어 이상인 경우에 확정금리를 지급한다. 기초자산 금리가 특정 기준을 하회할 경우 원금을 전부 잃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한 마디로 수익은 최대로 내봤자 한 자릿수 퍼센트이고 손실이 나면 최악의 경우 원금을 전부 잃는 구조인데 이 같은 구조를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나 판매자가 적다는 설명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다시 파생상품 시장 살리기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문가 발굴과 시스템 마련에 시간이 소요돼 실제 활성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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