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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서 세계 최다 품질자격증 보유자 탄생

박신철 프로, 미국품질협회 주관 마스터 블랙벨트 자격시험 합격
삼성SDI, 2016년부터 품질대학 개설해 품질 전문가 양성 노력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8-25 00:00

▲ 박신철 삼성SDI 프로. [사진=삼성SDI]
삼성SDI의 품질 경영이 결실을 맺었다. 삼성SDI의 품질보증실 박신철 프로(51)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품질 자격증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SDI는 박신철 프로가 최근 미국품질협회(ASQ)가 주관한 마스터 블랙벨트(CMBB) 자격 시험에 합격해 이 협회가 주관한 품질 관련 자격증을 9개나 보유한 품질 전문가가 됐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미국품질협회 자격증을 9개 보유한 사람은 박 프로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다. 자격증 7개와 8개를 보유한 사람도 전 세계에서 각각 14명, 13명에 불과하다.

혁신 및 품질을 담당하는 교육계에서는 9개 자격증 취득을 70억분의 1명이라고 지칭할 만큼 대단한 기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박 프로가 미국품질협회 자격증에 도전한 계기는 전기차 배터리 고객들의 높은 품질 기준과 프로세스를 만족하기 위해서였다.

박 프로는 1991년 입사 후 품질과 혁신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 삼성SDI는 2016년 사내 품질대학을 개설했고 박 프로는 이때 품질 대학 강사로 합류해 품질 전문가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강의를 진행하게 됐다.

박 프로는 "품질 업무만 십수년을 해오고 사내 품질 교육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강의를 해왔지만 그동안 나 자신이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닫게 됐다"며 "글로벌 고객들을 상대할 때 고객이 요구하는 프로세스와 품질관리 수준을 정확히 알고 일해야 한다. 자동차 업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된 품질 인증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단순한 종이 증명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자격증 취득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프로는 주말마다 10시간 가까이 1000여 페이지가 넘는 영어 원서와 씨름한 결과 2017년 미국품질협회 국제품질기사(CQE)와 국제품질심사원(CQA) 자격증을 시작으로 국제신뢰성기사(CRE)와 국제소프트웨어품질기사(CSQE) 자격증까지 단숨에 취득했다.

이 당시 국내에서 미국품질협회 자격증을 4개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박 프로 혼자였고 전 세계에서고 140여 명에 불과했지만 박 프로는 2018년 국제검교정기술자(CCT) 등 4개 자격증을 연이어 추가로 취득했다.

박 프로는 지난 7월 품질 엔지니어로서 가질 수 있는 마지막 자격인 마스터 블랙벨트(CMBB)에 도전했다.

마스터 블랙벨트는 미국품질협회에서 공인하는 6시그마 최상위 자격증으로 단순한 기술적 지식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전문가로서 실무 역량과 코칭 능력을 평가한다.

특히 신청자에 대해 전문가적 역량 보유와 업무성과 등을 심사해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박 프로는 시험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본인의 소견과 판단 기준, 프로젝트 지도의 핵심 포인트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주제별 예상 문제와 모범 답안을 영문으로 작성하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은 결과 마스터 블랙벨트까지 취득하게 됐다.

박 프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품질협회의 18개 자격증 중 업무와 무관한 자격 등을 제외한 전체 엔지니어 자격(9개)을 모두 취득한 전세계 유일의 품질 마스터로 거듭나게 됐다.

박 프로는 "회사가 품질경영에 대해 드라이브를 걸면서 품질 대학이라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에 본인이 강사로 참여하면서 이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삼성SDI 내에 나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많은 품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