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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제롬 파월 모호한 발언…증시 향방은

지소미아 종료로 일본의 경제 보복 심화 가능성
파월 "적절히 행동할 것"…금리 인하 전망 엇갈려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8-25 06:00

▲ ⓒEBN

이번주(26~30일) 증시도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이 증시 상승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발언이 기대됐던 잭슨홀 미팅에서는 다소 모호한 발언이 나왔다.

지난 22일 오후 한국 정부는 일본과의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 23일 코스피는 0.14%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향후 증시와 경제에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한일 양국이 서로를 향한 보복 조치를 번갈아 단행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당장 우리 산업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 위한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일본과 비교해 화학·플라스틱·고무·가죽·기계 분야에서 절대 열위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일본의 공격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소미아 종료 영향은 오는 28일 백색 국가 배제 실시 때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8일에 개별 허가 품목이 반도체 소재 3개에서 다른 품목으로 확대 되면서 단기적 갈등이 좀 더 극대화 될 수 있다"며 "9월 일본 정부 개각과 집권 여당의 직제 개편, 10월 일왕즉위식 등을 통해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는 지소미아 보다는 통화 완화 강도에 더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 24일 잭슨홀 미팅이 마무리되고 내달 18일에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9월 FOMC 이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스탠스를 잭슨홀 미팅에서 확인됐다.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성장둔화와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현재의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는 파월 의장은 언급은 올해 들어 지속해서 해오던 표현으로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표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외신들 평가는 달랐다. CNBC방송은 파월 의장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밝혔던 "중간-사이클 조정"을 이날 언급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추가적인 완화에 대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평가가 엇갈리면서 투자자 눈은 9월 FOMC로 쏠리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의 긍정적 발언을 가정하더라도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한 시점은 9월 FOMC 내용을 확인한 다음으로 보기 때문 때문에 방어 성향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지수에 대한 영향보다는 기업별 움직임에 관심을 두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주요 주식 시장 대비 약세를 나타내는 원인은 한국 기업 이익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고 미국 IT 기업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IT, 장비 소재 등 부문에서 전반적인 모멘컴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