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중국서 "스마트 기술 통산 사회가치 극대화" 강조

송고 2019.08.26 13:30 | 수정 2019.08.26 15:31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충칭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 기조 연설…주요 인사들과 협력방안 논의

최 회장, 충칭 국제경제자문위원 활동…SK하이닉스 2기 공장 준공 앞둬

최태원 SK 회장이 26일 중국 충칭시 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19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 개막식에서 '스마트 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중국 충칭(重慶)에서 열린 정부 주관 박람회에 참석, 주요 인사들과 스마트 기술 기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26일 충칭 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19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Smart China Expo)' 개막식 기조 연설을 통해 "스마트 기술 혁신이 사회적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성를 더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엑스포 주제인 '풍요로운 경제와 삶을 위한 스마트 기술'은 평소 SK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며 "충칭시가 중시하는 스마트 기술 발전에 더해 미래 환경산업을 새로운 아젠다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려면 계량화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회적가치 측정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측정체계 개발을 위해 글로벌 협의체를 구성해 연구하는 한편 중국 국자위(국유자산감독관리 위원회)와도 공동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는 중국 과학기술부·공신부(공업정보화부)·중국과학원·충칭시 정부 등이 충칭을 중국내 빅데이터와 스마트 기술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작년부터 개최했다. 이번 엑스포 기간은 26일부터 29일까지이다.

개막식 행사에는 중국 류허(刘鹤) 국무원 부총리 및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 리옌홍(李彦宏) 바이두 회장 등 중국 3대 IT기업 대표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경영진 19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엑스포 기간 중 천민얼 당서기, 탕량즈 시장 등 충칭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SK그룹과 충칭간 사업관계 확대 및 스마트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천민얼 당서기는 과거 구이저우성(貴州省) 성장 시절부터 최태원 회장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탕량즈 시장은 올해 5월 방한시 SK를 찾아 최태원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충칭시는 우수한 입지와 산업 기반을 보유한 중국내 SK의 핵심사업 거점"이라며 "SK와 충칭시는 사업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1년 충칭시 국제경제자문위원에 위촉돼 올해로 9년째 활동 중이다. 최 회장의 글로벌 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2014년 충칭에 반도체 후공정 생산라인을 설립한 데 이어 현재 2기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충칭시는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이자 서부개발계획 중심 도시다. 노트북의 경우 세계 생산량의 30%가 충칭에서 만들어진다. 작년 12월 충칭시는 '스마트제조 공정방안(2019-2022)'을 발표했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최태원 SK 회장 중국서 "스마트 기술 통산 사회가치 극대화" 강조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