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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금융접근성 높이는 '오픈 API'

  • 송고 2019.08.28 14:59 | 수정 2019.08.28 15:04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일본 130개 은행 오픈 API 도입방침 밝혀…고령자서비스 강화 움직임

한국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 위한 '신용정보법 개정안' 통과 차질

핀테크업계는 개인의 정보이동권을 보장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면 다양한 연령층에게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픽사베이

핀테크업계는 개인의 정보이동권을 보장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면 다양한 연령층에게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픽사베이

'오픈 API' 활성화로 고령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에선 오픈 API를 활용해 고령자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올 3월 말 현재 130개 은행(지방은행 포함, 전체의 약 94%)이 오픈 API 도입방침을 표명했으며 이 중 95개 은행이 도입을 완료했다.

API란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통신규칙이다. 오픈 API는 회사·기관 외의 제3자에게도 API를 통한 프로그램 접근을 허용하는 개념이다.

금융권 오픈 API는 핀테크 기업 등이 금융회사가 공개형 API에 따라 미리 정한 명령어를 금융회사 시스템으로 전송시키면 그 시스템에서 지급결제·송금 등 기능이 실행되도록 하거나 핀테크 기업에게 데이터가 전송된다.

금융위원회는 "과거에는 금융권이 성장 초기 단계인 핀테크 기업의 원활한 시장 진입을 위해 시혜적으로 한정적인 API를 제공했었다"며 "현재는 전세계적인 핀테크 추세 확산,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 등 환경변화에 따라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전면적인 API 개방정책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최근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금융권 오픈 API 뱅킹과 신용카드 컨트롤 기능을 활용해 고령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오픈 API를 이용한 고령자 지킴이 앱 서비스는 고령자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가족 등 제3자에 대해 인증을 통해 자신의 금융정보를 이전할 수 있도록 허락할 경우 제3자가 고령자의 예금정보 등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어 대부분의 인지증 고령자가 경험하는 도둑망상과 같은 예금도난의 오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용카드 이용 제한과 같은 기능을 적용해 사용가능한 점포나 시간대 등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어 고령자의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안심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전후 베이비붐 시기에 태어난 단카이 세대가 75세가 되는 2025년에는 인지증(치매) 환자가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돼 고령층을 위한 손쉬운 금융서비스 제공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삼정KPMG는 "API 개방은 기능적으로 금융결제망 또는 금융공동망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준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역시 API 개방 정책을 지속 추진해왔다. 금융위와 금융권은 지급결제망 및 데이터의 개방성·접근성 확대의 중요성을 빠르게 포착하고, 전 세계 최초로 오픈 API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은행권 공동 오픈API의 이용실적은 월 46만건에 달했다.

이와 함께 API를 통해 제공되는 기능이 다소 제한적이고 은행에 따라 오픈 API 제공 여부 및 그 범위가 다르다는 점 등 API 공개의 적극성이 낮다는 입장도 상존하고 있다.

핀테크업계는 개인의 정보이동권을 보장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면 다양한 연령층에게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업 활성화의 전제조건이 되는 신용정보법 개정안 국회 통과는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8월 국회에서 통과가 무산됐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개인신용정보 이동권'을 도입하고 금융회사 등에게 개인신용정보 이동권 보장을 위한 API구축 의무를 부과한다. 정보제공 의무가 부여되는 금융사, 통신사 등이 공유하는 오픈 API인 '데이터 표준 API'를 별도로 구축한다. 이로써 마이데이터 사업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의 스크래핑 방식으로도 고령층 고객의 핀테크 앱 이용도는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돈관리 앱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올 8월 50대 이상 고객 유입이 지난 2월 대비 43% 증가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스크래핑은 물론 오픈 API도 추가 도입돼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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