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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 차세대 먹거리 부품·소재 직접 챙긴다

7월 평택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이어 8월 LG화학 기술연구원 방문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솔루블 OLED, 메탈로센 POE 등 R&D 점검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9-08-29 17:00

▲ 구광모 LG 대표가 29일 미래 소재∙부품 개발 현황을 살피기 위해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했다. (사진 왼쪽부터) 노기수 LG화학 CTO,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구광모 LG 대표

구광모 ㈜LG 대표가 29일 LG그룹 소재∙부품 R&D 심장인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했다.

구 대표는 지난 달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을 찾아 기술 개발과 전략을 논의한데 이어 이번에 소재∙부품∙장비 사업 경쟁력 강화 핵심 현장을 찾았다. 노기수 LG화학 CTO(사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사장)가 동행했다.

구 대표는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솔루블 OLED ▲메탈로센 POE 등 차세대 소재∙부품 R&D 과제별 책임자과 개발 현황과 전략을 논의했다.

구광모 대표는 "핵심 소재∙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이라며 "미래 R&D 과제를 제대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고객 최우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대표는 "단기적 관점에서 해볼만한 수준의 과제가 아닌 진정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도전적인 R&D 과제, 또 고객과 시장 트렌드 변화를 철저히 반영한 R&D 과제를 선정해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 대표는 "최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LG화학의 R&D 성과는 국내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다. 기존 1세대(160km 미만)와 현재 2세대(320km~500km) 수준을 넘어 내연기관 자동차와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춰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 내년부터 3세대 전기차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LG화학이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솔루블 OLED'는 현재 LG가 이끌고 있는 OLED 대세화와 병행해 차세대 OLED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개발중인 핵심 기술이다.

LG화학이 지난 4월 듀폰(DuPont)으로부터 기술·연구·설비 등 유∙무형자산 일체를 인수했다. OLED 제조시 기존 증착방식과 달리 용액 형태의 유기물질을 직접 패널에 분사해 만드는 방식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고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메탈로센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lyolefin Elastomer)'는 LG화학 등 세계 5개 화학사가 기술을 갖고 있는 메탈로센계 촉매 적용 플라스틱 합성수지다.

가공성이 뛰어나고 충격강도와 탄성이 우수해 자동차 내외장재 및 범퍼 보강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소재다. 최근 태양광 패널 봉지재로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범용수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석유화학 경쟁사들과 차별화해 고부가화를 가속화하는 의미가 있다.

구 대표는 올해 들어 LG의 미래 준비를 가속화 하기 위한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과 4월에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개최된 R&D 석∙박사 초청 행사인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수 인재 확보에 공을 들였다.

4월 미국 방문시에는 실리콘밸리 소재 LG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인했다. 3월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어워즈'에 참석해 고객 가치 혁신 성과를 창출한 팀을 격려했다. 이어 7월에는 평택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을 방문해 기술과 전략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