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가능성 '최고 등급' 상향 조정…"공적 역할 수행 높은 점수"
한국가스공사가 장기 신용등급 평가에서 AA 단계를 획득했다.
가스공사는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 S&P)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평가에서 기존 AA-보다 1단계 오른 'AA'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 지원 가능성은 기존 Extremely High에서 'Almost Certain(최고 등급)'으로, 가스공사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은 AA-에서 'AA'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S&P가 정부 에너지 정책을 수행하는 가스공사의 공적 역할 확대와 정부의 특별 지원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가스공사의 지위 강화와 보다 긴밀해진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정부가 특별 지원을 시행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4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초기 수소 인프라 확충에 선제적으로 나서 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와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가스공사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향후 국제 금융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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