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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뿔난 소비자…유류세 인하 종료 후폭풍

  • 송고 2019.09.02 10:43 | 수정 2019.09.02 10:47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유류세 인하 조치 마지막날 주유소 인산인해…주유소 주변 교통 마비

유류세 환원 첫날 서울 휘발유가 ℓ당 20원↑…둘째날에도 5원 이상↑

"주유소가 너무 붐벼서 주유를 못하고 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유류세 인하가 끝나기 전에 잔뜩 주유해둘 걸 그랬어요."

약 10개월간 이어져오던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지난 8월 31일을 끝으로 종료됐다. 마지막 날이던 31일에는 유류세가 환원되기 전에 주유를 하기 위한 소비자들로 주유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주유소는 주유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어 인근 도로의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교통 대란에 시민들은 "기름값 오르기 전에 주유하겠다고 줄을 서 있는데 기다리는 동안 기름을 낭비하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기름값 상승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 9월 1일 전국 휘발유 평균 유가는 리터(ℓ)당 1509원을 기록했다.

8월 31일 전국 휘발유 평균 유가는 ℓ당 1497원이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됐던 8월 27~30일 휘발유 가격은 1490원 중반대를 유지했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도 8월 31일 ℓ당 1354원에서 9월 1일 ℓ당 1363원으로 뛰었다.

2일에도 유류세 환원 첫날보다 상승폭은 적지만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ℓ당 5.12원 상승한 1620.6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전일 대비 ℓ당 3.29원 상승한 1477.77원에 달했다.

당초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3개 단체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 종료가 석유제품 가격에 급격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석유유통협회, 저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도 세금 환원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도록 협조할 뜻을 밝혔지만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나자마자 국내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 불만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유류세가 완전히 정상화되면 ℓ당 휘발유 58원, 경유 41원, LPG(액화석유가스) 부탄 14원씩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국내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조치로 그간 국내유가 변동 폭이 크지 않았고,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국제유가가 출렁이면 국내유가가 다시 폭등할 우려도 있다"며 "최대한 급격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업계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휘발유, 경유, 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15% 인하했으며, 유류세 인하율을 7%로 하향 조정한 뒤 8월 31일까지 4개월간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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