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용액 日평균 2조5000억…온라인쇼핑 큰 폭 증가

송고 2019.09.02 16:02 | 수정 2019.09.02 16:02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교육 부문 결제액 7.7% 증가…초중고교 교육비 카드납 허용 영향

편의점·대중교통 결제 확대로 신용카드 건당 결제액은 3.7% 감소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픽사베이

올해 상반기 카드 사용실적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쇼핑의 성장으로 인한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분야의 신용카드 실적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일 평균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7%로 증가했고, 체크카드 사용액은 일 평균 5000억원으로 6.2% 늘었다.

신용카드 중에선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일 평균 1조5000억원)이 7.4% 늘어 법인카드 대비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개인 신용카드의 소비유형별 이용실적을 보면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고,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로 의료 및 보건 분야 결제가 9.0% 늘었다. 방과후학교 수업료 등 초중고교의 학부모 부담 교육비를 올해부터 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된 영향으로 교육 부문 결제액이 7.7% 증가했다.

법인카드 이용실적은 일 평균 0.1% 늘어난 4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카드로 세금을 낼 때 적용되던 수수료 감면 혜택이 감독당국 행정지도로 사라진 이후 법인의 국세 납부 유인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현금IC카드, 직불카드 등 기타 지급카드는 지역화폐 등의 사용확대로 일 평균 이용액이 지난해 상반기 12억원에서 22억원으로 84.3% 늘었다.

전체 지급카드별 이용 비중은 신용카드(78.6%), 체크카드(21.2%), 기타(0.2%) 순으로 많았으며, 전년 대비 비중 변동은 거의 없었다.

상반기 일 평균 결제 건수는 신용카드 3886만건, 체크카드 235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1492원으로 3.7% 줄었고, 체크카드는 2만2172원으로 1.3% 감소했다. 편의점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 카드 결제가 늘어난 영향이다.

일 평균 계좌이체 결제금액은 인터넷뱅킹이 2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모바일뱅킹이 9000억원으로 18.6% 증가했다. 상반기 어음 및 수표 결제액은 일 평균 1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2% 감소했다. 현금을 제외한 전체 지급수단(한은 금융망 제외)의 상반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7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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