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멘로시큐리티, 韓 지사 설립…국내 보안시장 본격 공략

송고 2019.09.04 14:07 | 수정 2019.09.04 14:07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인터넷 격리 기술 기반 보안 플랫폼 'MSIP' 발표

금융 분야 두각…국내 지원 위해 '멘로 MSIP 클라우드' 출시

김성래 멘로시큐리티 지사장이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멘로시큐리티

보안기업 멘로시큐리티(Menlo Security)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보안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멘로시큐리티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인터넷 격리(Internet Isolation)' 기술 기반의 보안 플랫폼인 'MSIP(Menlo Security Isolation Platform)'과 '차세대 SWG' 솔루션을 발표했다.

김성래 멘로시큐리티 지사장은 "멘로시큐리티의 솔루션은 일단 모든 인터넷 콘텐츠와 웹사이트가 악의적이라고 가정해 보안상 안전한 곳이 없다는 정책 기반의 '제로 트러스트 인터넷(Zero Trust Internet)' 환경 구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멘로는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자사의 독자적인 네트워크 렌더링 기술인 'ACR(Adaptive Clientless Rendering)'을 활용, 모든 브라우저와 장치, OS등에서 에이전트 설치 없이 인터넷의 모든 콘텐츠를 일회용 가상 컨테이너에서 실행해 악용 가능한 액티브 콘텐츠를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SIP는 웹과 이메일 격리 솔루션으로 구성되며 격리된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필요할 때 보호모드에서 읽기만 가능하게 하거나, 안전한 PDF파일로 전환해 보여줄 수 있다. 보안 분석 후 원본을 제공해주는 방법도 있다. 클라우드 기반 SaaS 혹은 온프레미스로 공급될 수 있으며 국내에도 클라우드 리전을 개설해 국내 클라우드 규제를 충족한다.

멘로시큐리티의 솔루션은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JP모건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의 금융 기관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멘로시큐리티는 우리나라의 금융 기관들이 보안을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망분리 '에어갭(Air-Gap)'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했다. 웹·이메일을 통한 해킹 차단을 위해 추가적인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웹·이메일 네트워크 라우팅 환경을 간단하게 변경해 강력한 수준의 클라우드 기반 보안(SaaS) 환경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멘로시큐리티는 국내 고객 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AWS 코리아와 협력해 멘로 MSIP 클라우드(Menlo MSIP Cloud)를 출시했다. 이달부터 HWP 및 PDF 파일 포맷 문서 격리 서비스를 추가하고 시스템 사용자를 위한 한국어도 지원하고 있다.

스콧 푸셀리어(Scott Fuselier) 멘로시큐리티 CRO(최고매출책임자)는 "한국은 세계 최초의 5G 모바일 네트워크 지원 국가로서 모든 사람이 어디서나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며 "웹과 이메일 기반의 격리 기술을 제공하는 멘로시큐리티의 솔루션을 공급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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