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23.7℃
코스피 2,592.19 42.51(-1.61%)
코스닥 840.99 14.66(-1.71%)
USD$ 1381.9 1.9
EUR€ 1468.8 -0.2
JPY¥ 895.0 2.5
CNY¥ 190.6 0.2
BTC 90,865,000 204,000(0.23%)
ETH 4,395,000 16,000(-0.36%)
XRP 710 18.7(-2.57%)
BCH 677,900 14,700(-2.12%)
EOS 1,092 14(1.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화학업계, 첨단소재 끌어안기 '가속'

  • 송고 2019.09.04 15:03 | 수정 2019.09.04 15:0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SK케미칼, 첨단소재 사업 영위 자회사 흡수합병

합병 종료 후 내년부터 효과 기대…차량경량화 소재 등 꾸준한 성장세

자료사진.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사진=서산시청]

자료사진.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사진=서산시청]

국내 주요 화학사들이 첨단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잇달아 흡수합병하면서 고부가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폴리페닐렌 설파아이드(PPS) 사업 운영의 신속한 의사결정, 재무 안전성,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00% 자회사 이니츠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양사의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1일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SK케미칼과 이니츠가 각각 별도법인으로 운영되면서 발생했던 관리 중복, 불필요한 비용 지출 등을 제거하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으로 역량을 집중해 전반적인 비용 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케미칼은 이니츠 흡수합병을 위한 움직임을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지난 4월 이니츠의 주식 66%를 보유하고 있던 합작 파트너 테이진(Teijin)으로부터 453억원을 투자해 나머지 지분을 전량 매입하면서 100% 자회사로 전환했다.

이니츠는 PPS 베이스레진 및 컴파운드 제품을 주 사업으로 하는데,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및 차량 경량화 추세로 신소재인 PPS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PPS 시장은 2022년 16만2000톤 규모로 연간 5.3%의 성장이 예상된다. 2022년에는 공급부족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롯데케미칼도 삼성SDI로부터 롯데첨단소재 잔여 주식 전량을 확보한 뒤 지난달 흡수합병을 발표했다. 내년 1월2일 합병 완료가 목표다.

롯데첨단소재는 기능성 합성수지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 투명 플라스틱 PC(폴리카보네이트), 인조대리석(엔지니어드스톤)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면서 제품의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를 보게 된다.

특히 롯데첨단소재의 PC 생산량은 증설과 합병 영향으로 2020년 기준 연산 46만톤으로 확대되는데, 이는 세계 시장 3위권의 생산능력에 해당한다. PC는 철보다 가볍지만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 자동차 외장재, 휴대폰,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이다.

한화케미칼 역시 100% 자회사였던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품에 안았다. 석유화학과 소재, 태양광 사업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해 각 부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고, 사업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화케미칼의 원료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가공기술 융합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소재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많이 사용되는 자동차 소재 분야뿐만 아니라 항공, 방산 등 미래 핵심 소재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들 기업의 합병 절차 종료가 올해 말, 내년 초로 예정돼 있어 내년부터 합병 성과가 차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외부 환경 변화에 화학 시황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등 미래차 소재의 경우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돼 화학사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2.19 42.51(-1.6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5:14

90,865,000

▲ 204,000 (0.23%)

빗썸

04.19 15:14

90,654,000

▲ 236,000 (0.26%)

코빗

04.19 15:14

90,797,000

▲ 378,000 (0.4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