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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SK이노와 소송전, 국익 훼손 근거 없어"

  • 송고 2019.09.10 11:52 | 수정 2019.09.10 11:5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U 주도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 가속…LG화학 "수주 지속 중"

지식재산권 무기인 시대…양사 CEO 회동 추진 등 합의 가능성 有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으로 국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이 저하된다는 시각에 "전혀 근거 없는 추정"이라고 10일 입장을 밝혔다.

배터리업계에서는 최근 독일 폭스바겐이 스웨덴 노스볼트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발표했고,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두 번째 유럽 배터리 생산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을 두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전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LG화학은 이에 대해 "소송 여파가 아닌 EU 주도의 배터리 내재화 차원"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지난해 허버트 디이스 폭스바겐 CEO는 "아시아 회사들로부터의 의존도를 장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등 내재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2017년 EU와 유럽투자은행(EIB) 등이 주도해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과 제조를 목적으로 유럽배터리연합(EBA)을 만들었고, 폭스바겐과 노스볼트가 설립한 컨소시엄 및 추가 컨소시엄 구성도 EBA 활동의 일환이다.

LG화학은 "유럽의 이러한 움직임은 특정 업체에만 의존하는 구조를 탈피하고, 지역 내 생산기지를 확보하면서 자체적인 배터리 공급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폭스바겐은 배터리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여러 배터리 회사와 조인트벤처도 지속 추진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 업체와의 조인트벤처 설립도 언제든 가능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이 추진하는 배터리 공급처 다변화 전략을 두고 소송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추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소송과 무관하게 계속해서 정상적인 사업을 운영하면서 수주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고, 보도에 의하면 테슬라의 중국 생산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보호 움직임을 앞으로도 가속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부상하는 이유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 향상도 요인 중 하나"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술은 물론 사업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 등 영업비밀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LG화학은 지난 2017년 10월 중국 배터리 회사인 ATL을 안전성 강화 분리막 기술 특허 침해로 ITC에 소송을 제기해 올해 초 ATL의 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LG화학은 "기업들의 활동 범위가 글로벌화 되고 복잡해지고 있어 기업들이 권리를 지키는 하나의 중요한 수단으로서 소송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지식재산권이 무기인 시대에 규모가 큰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분쟁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업체끼리 소송을 한다는 이유로 국익을 해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송 결과로 어느 한 쪽이 큰 타격을 입어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는 논리도 맞지 않는다"며 "소송에 대해 불리해진다고 판단되면 합의를 모색하는 것이 기업의 생리이고 양사는 CEO 회동을 추진하는 등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만약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면 신속하게 결과가 나오는 ITC를 통해 이를 명백히 밝혀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로 삼으면 되고, 잘못이 있다면 이를 인정하고 양사가 진지하게 대화하고 정당한 보상을 논의하면 된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치열해지고 있는 배터리 전쟁에서 핵심기술 및 영업비밀이 보호되지 않는다면 한국업체들은 다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고 핵심역량이 지속 확보돼야만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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