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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인사태풍上]성과 수두룩…허인 국민은행장, 무난한 연임

  • 송고 2019.09.13 06:00 | 수정 2019.09.13 16:08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11월20일 임기만료 인사태풍 발원점…최대실적에 조직안정, 소통·화합 성과로 지목

영업이익·이자이익 취임 전보다 21.4%, 20.3% 끌어올려…자산규모 전년比 17조 증가

은행권 수장들이 올해 말부터 대거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그 발원점이 될 전망이다.ⓒKB국민은행

은행권 수장들이 올해 말부터 대거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그 발원점이 될 전망이다.ⓒKB국민은행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의 거취가 결정되고 금융위원장에 은성수 전 수출입은행장이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금융권 인사태풍이 시작됐다. 은행권 수장들이 올해 말부터 대거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그 발원점이 될 전망이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20일 만료된다. 허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은행 안팎에서 높게 점쳐지고 있다. 임기 중 최대 실적 달성과 노조와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등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국민은행의 영업이익 규모는 7815억원으로 허 행장 취임 전인 2017년 1분기(6440억 원) 대비 21.4%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40% 상승한 98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전체 순익은 1조3051억원이었다.

이 중에서도 순이자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7년 1분기 1조2889억 원이었던 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 규모는 올해 1분기 1조5507억 원으로 20.3%나 늘었다. 이자비용을 감안하기 전 이자수익 규모는 1조9658억 원에서 2조6319억 원으로 2017년 1분기 대비 33.9%나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자산규모도 은행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6월말 국민은행의 자산은 367조4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조71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허 행장에는 국민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도 따른다. 취임식에서부터 "디지털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전략이자 미래성장동력"이라며 '디지털 혁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년간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공을 들여왔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것 뿐 아니라 인력과 업무 과정, 문화 등 조직 전반을 디지털화해야 한다는 경영 방침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실제 허 행장은 국민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리브(Liiv)'의 개발 및 진행상황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에는 'KB 디지털 전환 선포식'을 통해 국민은행은 2025년까지 디지털에 2조원을 투자하고 인재 4000여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기술력 있는 핀테크를 빅테크(Big tech) 육성을 위해 핀테크와의 협업, 서비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허인 행장은 글로벌 디지털 기업이나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활동을 강화해 KB국민은행의 서비스 영토를 계속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글로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7.4% 증가한 60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허 행장은 '소통 경영'으로도 유명하다. 국내 은행장 중 첫 1960년대생 행장이라는 타이틀로 수평적인 조직 등 조직 문화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임직원들과 대화의 자리를 만드는 등 소통을 늘리고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 도입 등이 대표 사례다.

총파업까지 치달았던 노조와의 관계도 원만하게 해결했다는 것도 공로로 인정되고 있다. 올해 초 총파업을 단행한 국민은행 노조가 다섯 차례 추가 파업을 예고하는 위기 상황에서 허 행장이 직접 노조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이해를 구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매듭지었다는 평가다.

통상 '2+1' 형태로 임기를 보장하는 KB금융의 전례 역시 허 행장의 연임이 높게 점쳐지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KB금융 계열사들은 그동안 최고경영자(CEO)에게 큰 문제가 없으면 임기를 기본 2년에 1년 단위로 연장하는 이른바 '2+1' 3년 임기를 관례적으로 따라왔다.

다만 '리딩뱅크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점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 2017년 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 2조1750억 원으로 신한은행(1조7110억원)을 앞질러 1위 타이틀을 빼앗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국민은행은 2조2243억원, 신한은행은 2조2790억원의 순익을 거두면서 다시 순위가 뒤집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허 행장은 취임 이후 꾸준한 실적 성장과 안정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이끈 것을 성과로 인정받고 있어 연임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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