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오른 영향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5%로 조사됐다.
전월보다 0.04%포인트(p) 오른 규모로 전년동기 달보다는 0.11%p 떨어졌다.
은행권 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가 7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7월 은행권 신규연체는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연체가 연체채권 정리 규모(7000억원)보다 많아 연체채권 잔액은 7조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차주별 현황을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 대비 0.06%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7%)이 0.07%p 상승해 기업대출 전체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말 0.01%p 오르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보다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0%)은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형성했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이외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보다 0.05%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 흐름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한편,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쌓아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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