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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체투자로 눈돌리는 증권사…"리스크 악화 주의"

  • 송고 2019.09.25 16:54 | 수정 2019.09.25 16:55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한신평 "증권사들 차입 부채·우발부채 부담 높아져"

셀다운 목적으로 취급한 물건들 재고로 쌓이기 시작

ⓒ픽사베이

ⓒ픽사베이

최근 증권사들의 해외 대체투자가 늘어나면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매각과 우발채무 등으로 유동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5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증권사들이 해외 대체투자 확대로 인해 차입 부채과 우발 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 유동성 대응 능력이 약화될 경우 이를 신용평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투자는 전통적 투자자산군에 포함되지 않는 대안적 자산으로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이 해당된다.

금융위기 이후 경제 성장이 꺾이고 지속적인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통적인 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주는 대체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대체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3년에는 14조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는 신 업용순자본비율(NCR) 도입과 초대형 투자은행(IB) 활성화 정책으로 자본여력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높은 해외 대체투자로까지 눈길을 돌리게 됐다.

국내 대체투자 자산인 국내 부동산은 이미 포화상태로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보험사 연기금, 공제회 뿐만 아니라 리테일 투자자들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커지고 있다.

증권사와 운용사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대할 수 있고 보험사나 연기금들은 운용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다. 리테일 고객들은 저금리 기조 속에 중위험 중수익 투자를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해외 대체투자는 불투명성 위험, 유동성 신용 집중 위험이 있어서 한신평은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선임애널리스트는 "증권사의 주 역할은 금융 상품 중개인데 금융 상품이 재매각이 안될 경우 재고 리스크를 떠안게 된다"며 "늘어난 자기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직접 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해외 대체 투자의 익스포져는 연평균 60% 이상의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증권사는 부동산(48%)과 SOC·인프라(34%)의 비중이 높다.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져 투자처별비중.ⓒ한국신용평가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져 투자처별비중.ⓒ한국신용평가

특히 증권사 익스포져는 보험업권에 비해 증가세가 뚜렷했다. 올해 6월말 현재 증권사의 익스포져는 13조9000억원으로 2017년 대비 278% 증가했다.

투자자산의 내용을 보면 선순위 투자는 35%에 불과하다. 높은 위험을 부담하고 수익률을 추구하는 후순위와 지분성투자 비중은 45%다.

후순위와 지분투자 익스포져의 비중은 보험사가 29%, 증권사는 62%로 증권사의 위험 선호가 뚜렷했다.

4% 이하의 저금리 및 4~6%의 중금리 투자 비중을 보면 증권은 34%로 보험권 52% 비해 훨씬 낮았다. 증권업의 실제 수익률은 보험업권보다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자산군별로 보면 고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는 인프라가 많았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과 항공의 기대 수익률은 4~8%대가 많고 8% 이상 비중은 낮은 반면 인프라 투자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일드(yield)를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으로 인프라는 개발에 대한 위험과 장기투자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신평은 해외 대체투자 확대로 인한 증권사의 미매각 우려도 제기했다.

이 연구원은 "셀다운 목적으로 취급한 물건들이 재고로 쌓이기 시작했다"며 "취급 물량이 절대적으로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6개월 이상 미매각된 익스포져의 규모가 급증해서 익스포져 중 자기자본투자(PI)와 셀다운 비중은 각각 49.6%, 50.4%"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태를 타산지석 삼아 새로운 리스크에 대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정성적 요인들의 계량화를 통한 종합적 관리가 이루어져하고 자산군·투자 규모·지역 등을 지속적으로 분산 위험 완화와 통제 장치들을 제대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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