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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빅뱅'…KT도 OTT 개편 칼 빼들었다

  • 송고 2019.09.30 14:56 | 수정 2019.09.30 14:5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올레tv 모바일 '시리얼'로 개편…내달 10일 공개

지상파·SKT, CJ·JTBC 연합 등과 맞대결

ⓒ올레tv 모바일 화면 캡처

ⓒ올레tv 모바일 화면 캡처

KT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개편에 나선다. 최근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연합 OTT '웨이브' 출범에 이어 CJ ENM과 JTBC가 손을 맞잡으면서 국내 OTT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KT도 OTT 강화에 칼을 빼들었다.

앞으로 국내 OTT시장은 넷플릭스, 유튜브에 맞선 토종 OTT의 대결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 10일 자사 OTT '시리얼'을 선보인다. 기존 '올레tv 모바일'을 시리얼로 명칭을 변경하고 콘텐츠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시리얼은 '보다(see)'와 '리얼(real)'을 합친 단어이다.

올레tv 모바일에 올라온 시리얼 소개영상에는 '오늘의 내 기분', '지금 머릿속에 맴도는 그 영화', '지금 나오는 OST' 등의 문구가 등장한다. 고객의 성향을 파악에 콘텐츠를 먼저 알고 보여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넷플릭스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자가 좋아할만한 동영상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술과 유사하다.

KT는 800만 이상의 가입자(지난 4월 기준)를 확보하고 있는 유료방송 최대 사업자이지만 올레tv 모바일은 국내 OTT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4월 실시한 '제29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올레tv 모바일의 이용경험률은 8%에 그쳤다. 1위 유튜브(69%)는 물론 SK텔레콤의 OTT '옥수수(18%)'와 비교해도 큰 격차를 보였다.

올레tv 모바일은 100여개 실시간 채널(오디오채널 포함)과 18만여편(무료 7만여편)의 VOD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자체 콘텐츠 부족으로 자사 IPTV 가입자 외에는 이용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리얼로의 개편은 올레tv 모바일이 단순히 IPTV의 모바일 버전에 그쳤던 수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KT는 CJ ENM-JTBC의 손을 잡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협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 통신 3사 중 KT만 OTT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다 .

SK텔레콤의 가입자 기반을 둔 웨이브와 마찬가지로 CJ ENM과 JTBC 역시 KT와의 연합은 매력적이다. 실제 두 회사는 통신사 등 협력관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어디든 협력제안이 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CJ ENM과 JTBC 입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만약 제휴 제안이 온다면 긍정적인 검토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컨슈머인사이트

현재 국내 OTT시장은 넷플릭스라는 절대 강자 틈바구니에서 취약한 토종 플랫폼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여기에 애플과 디즈니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OTT업계는 콘텐츠는 물론 가격경쟁에서도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밀리는 상황에 놓이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국내 유료방송업계도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콘텐츠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넷플릭스는 현재 10편 이상의 한국발(發) 오리지널 작품 제작 및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국 창작가 커뮤니티와 협업을 강화해 '메이드 인 코리아' 콘텐츠 제작에 힘을 싣고 있다.

웨이브가 2023년까지 자체 콘텐츠 제작에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지만 엄청난 투자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KT도 OTT 서비스 강화를 위한 콘텐츠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범수 한양대 교수는 "넷플릭스나 유튜브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완성돼 있다. 여기에 우리가 어떻게 끼어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보다 구체적인 정책 목표와 함께 콘텐츠 차별화 모델을 빨리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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