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행복대상,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이영숙 포항공대 교수 등 선정

  • 송고 2019.10.01 08:15
  • 수정 2019.10.01 08:1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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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삼성금융캠퍼스서 시상식…"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 구현"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일 '2019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賞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 △여성창조賞 이영숙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 △가족화목賞 김행자 주부 △청소년賞 문미진(여양중 3)·김보은(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1)·정아영(금호고2)·이태민(호남고3)·김철규(한동대3) 학생 등 8명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 오후 2시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열린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이 주어진다.

수상자들은 각계 기관과 전문 인사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검증과 실사 등 3개월간의 심사를 통해 확정됐다.

삼성행복대상은 2013년부터 △여성의 권익향상 및 공익에 기여한 여성 △학술·예술 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효(孝)실천 또는 확산에 기여한 개인·가족·단체를 찾아 알리고 격려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제정된 상이다.

◇여성선도상 김효선(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한 언론인)
1989년 여성신문 창간 직후부터 여성신문 편집장으로 일하며 지난 30년간 다양한 여성 이슈를 여론화하고, 여성의 인권신장과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언론인이자 여성운동가다.

여성가족부, 한국여성재단, 여성문화네트워크, 미래포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서울시 여성위원회 등에서 자문위원 및 이사로 활동했다.

◇여성창조상 이영숙(식물세포학 분야 세계적 연구자)
인류가 당면한 식량 환경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용되는 유전자원과 기초과학지식을 제공한 식물세포학 분야 연구자다.

식물연구에 쓰이는 애기장대 내에서 물질을 운반하는 'ABC수송체' 130개 중 기능이 밝혀진 45개 가운데 17개를 규명, 128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총 1만회 이상 인용되며 세계식물세포학 분야를 선도했다.

◇가족화목상 김행자(병환을 효심으로 이겨낸 효부)
경남 사천시에서 병환으로 고생하신 시부가 별세하실 때까지 성심껏 돌보고, 치매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시모를 30년간 간호하며 8명의 시동생과 우애있는 가족을 이끌었다.

◇청소년상 (어른을 공경하며 가족사랑을 실천한 청소년)
문미진 양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편찮은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을 도우며 실질적 가장 역할을 했다.

김보은 양은 장애인 모친과 남동생을 보살피며 학급 임원과 교내 창업 기획팀장 등의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다. 정아영 양은 장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부모님을 도와 집안일을 맡아 하면서도 언제나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효행을 실천해 주변에 귀감이 됐다.

이태민 군은 여러 번의 수술로 몸이 불편하지만 홀로 된 모친과 치매 외조모를 도우며 전교 학생회장, 한글교육 봉사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철규 군은 홀로 부친을 간병하면서도 학업에 열중해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에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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