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전문투자자 증가에 KTB투자증권 장외파생 확대

  • 송고 2019.10.01 16:24
  • 수정 2019.10.01 16:29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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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파생상품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인가 취득…상반기 발행 성공

기관 투자자 비중 크지만 개인 전문투자자 확대로 고객군 다양해질 듯

ⓒKT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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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전문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KTB투자증권의 장외 파생 사업의 고객 저변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장외 파생상품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KTB투자증권은 인가를 통해 기관 투자자와 법인·개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ELS(주가연계증권), DLS(파생결합증권), 신용파생상품(CDS·TRS) 등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3월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용부도스왑(CDS), 단기 DLB를 발행해하는 데 성공했다. 인가 신청에 앞서 2년여에 걸쳐 사업 준비를 해온 만큼 발행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장외 파생 인가는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채권·외환·상품(FICC)은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2016년 취임하면서부터 기업금융(IB) 부문과 함께 수익창출의 두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사업이다.

KTB투자증권은 장외 파생 사업으로 연간 30~40억원의 이익을 추가로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KTB투자증권의 신용 등급이 상향되면 기간이 긴 DLB 등을 발행 할 수 있어 상품군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더욱이 금융당국이 개인 전문투자자 진입 장벽을 낮추기로 하면서 KTB투자증권의 장외 파생 상품 고객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기관 대상 발행 물량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금융당국은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인의 문턱을 완화하는 추세다.

금융투자상품 계좌를 최근 5년간 1년이상 유지하고 초저위험 상품 제외 잔고 5000만원 보유 경험이 있으면 당장 다음달 부터 개인 전문투자자가 될 수 있다.

또 소득과 자산 기준도 연소득 1억원 이상 또는 부부합산 1억5000만원 또는 순자산 5억원 이상(거주주택 제외)이면 개인 전문 투자자 요건에 충족된다. 금융 관련 전문지식 보유자로서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직 자격증 보유자들도 투자 경험 요건을 충족하면 전문투자자로 인정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조치로 지난해 말 기준 1950명인 개인 전문투자자가 37만~39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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