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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저축은행, 이자장사만 하고 자금 뺀다? 'NO'

  • 송고 2019.10.11 15:15 | 수정 2019.10.11 15:23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79개 저축은행 채무조정 실적 중 OK·SBI가 79% 비중 차지

중금리 대출 JT친애 두각…국내 유입 일본자금도 변화 미미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 등 채무조정 지원 실적이 있는 저축은행은 지난해말 기준 33개사, 631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의 프리워크아웃 지원실적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픽사베이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 등 채무조정 지원 실적이 있는 저축은행은 지난해말 기준 33개사, 631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의 프리워크아웃 지원실적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픽사베이

일본계 저축은행이 손쉽게 이자놀이를 하고 최근의 비우호적인 한일 정세에 기인해 한꺼번에 자금 회수를 할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본지가 국회 정무위원회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 등 채무조정 지원 실적이 있는 저축은행은 지난해말 기준 33개사, 631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의 프리워크아웃 지원실적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2018년 기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하위 30%) 저신용(7~10등급)인 취약차주의 대출규모만 하더라도 85조1000억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프리워크아웃은 이처럼 빚을 갚지 못해 연체하는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대상으로 원금과 이자를 감면 또는 분납, 상환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일본계로 오해를 받고 있지만 한국계인 OK저축은행, 일본계인 SBI저축은행의 프리워크아웃 실적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셈.

전 의원은 "전반적으로 저축은행이 취약·연체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며 "서민·자영업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채무조정 제도 개선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근본 역량을 키우는데 정책당국의 관심과 제도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금융당국이 중점을 두고 있는 '중금리 대출'도 양태가 비슷했다. 일본계 저축은행인 JT친애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기준 전체 개인신용대출 취급액 중 10% 금리대의 중금리 대출 비중이 약 96%에 달했다.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2년 국내 출범 당시부터 '서민금융의 동반자'를 자처하고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서민의 금리 부담을 낮춰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자 출범 당시 법정 상한 금리인 연 39%보다 연 10%P 낮은 연 29.2%의 금리를 제공했었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대출은 되레 한국계 저축은행에서 두드러졌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 기준 2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은 각각 79.0%, 66.7%에 달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격차를 뜻하는 예대금리차는 이들 대부계열 저축은행이 13.4%로 타 저축은행 평균 대비 2배 높았다.

수출 규제 등 일본 경제보복에 따라 일본계 저축은행이 동일한 맥락에서 영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빗나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에 유입된 일본 자금은 올 9월말 기준 총 28조원으로 일본 수출규제가 본격화된 직전인 지난 6월말 기준 28조2000억원과 차이가 미미했으며, 이 중 대출 잔액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본계 저축은행·대부업체가 대출을 중단하거나 회수하더라도 국내 저축은행·대부업체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는 게 업권의 일반적인 평가"라며 "기한이익 상실 전 여신 회수가 어렵고 타당한 사유 없는 만기연장 거부시 저축은행·대부업체의 급격한 건전성 악화 및 평판 손상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역시 지난달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계 저축은행 여신회수설은)전혀 영향이 없다"며 "혹시나 해서 유동성 비율을 100%만 하면 되는데 120%를 확보해서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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