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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LG화학 "ESS 안전성 대폭 강화"

  • 송고 2019.10.14 15:46 | 수정 2019.10.14 15:4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삼성SDI, 특수소화시스템 추가 장착.."10월 신제품 출시"

LG화학, 연말까지 화재원인 자체 규명.."강화제품 출시 준비"

ⓒLG화학

ⓒLG화학

ⓒ삼성SDI

ⓒ삼성SDI

신재생에너지에 필수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배터리 고급사인 LG화학과 삼성SDI가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제품 및 대책을 내놓으면서 ESS 신뢰회복에 나섰다.

삼성SDI는 14일 ESS 안전성 강화 근원 대책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이 대책이 적용된다면 기존과 같은 화재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감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ESS 사이트는 총 1490개이며, 이 가운데 삼성SDI는 652개, LG화학은 379개를 설치했다. 지금까지 ESS 화재 발생 건수는 총 26건이다.

삼성SDI는 지난 1년 동안 국내 전 사이트를 대상으로 ▲외부의 전기적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3단계 안전장치 설치 ▲배터리 운송이나 취급 과정에서 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 부착 ▲ESS 설치 및 시공상태 감리 강화와 시공업체에 대한 정기교육 실시 ▲배터리 상태(전압, 전류, 온도 등)의 이상 신호를 감지해 운전 정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는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 안전성 종합 강화 대책을 실시했다. 이 조치들은 이 달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추가로 ▲예기치 않은 요인에 따른 화재 확산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특수 소화시스템을 적용키로 했다. 삼성SDI는 이를 통해 "ESS시스템 이외에서 기인된 문제가 발생해도 배터리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화재 방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수소화시스템은 ESS 모듈 자체에 부착돼 배터리셀 화재 시 자동 분사돼 인접 셀로 열이 전이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 시스템은 미국 국제 인증 기관인 UL의 최근 강화된 테스트 기준을 통과했다. 모듈에는 충격센서가 부착돼 제품의 이동 중이거나 설치 시에 충격이 발생하면 색깔이 변하는 것으로 충격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SDI는 이달 초부터 안전성이 강화된 ESS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제품 단가는 기존 제품보다 3~4% 상승한다.

ESS 안전 대책을 총괄한 임영호 중대형전지 사업부장은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로서, 1년 동안 배터리 관점에서 개선하고 안전 대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대책 내용이 완료되는 이달 이후에는 기존과 같은 화재 유형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ESS에 대한 안전 우려가 조금이나마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G화학도 ESS 안전성 강화 대책을 전개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실시하고 있다.

LG화학은 자사의 ESS 사이트에 대해 외부의 전기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듈퓨즈, 서지 프로텍터, 랙퓨즈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또한 절연에 이상 발생시 전원을 차단시켜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인 IMD(Insulation Monitoring Device) 안전장치도 설치했다. IMD는 실시간 모니터링, 절연저항 상태 수치화 등이 가능한 장치이다. 기존 사이트는 이미 교체 지원됐으며 신규 사이트에 대해서도 필수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현재 화재확산 방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해당 제품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이미 국제인증 시험을 통과했으며, 추가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되는대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추가적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내화(fireproof) HDD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내화 HDD는 일종의 블랙박스와 같은 개념으로 화재가 발생해도 관련 기록이 소실되지 않도록 HDD(배터리 내 하드디스크)를 보호하는 장치이다.

LG화학은 연말까지 자체 테스트를 통해 ESS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 실험 및 분석은 물론 사이트에서 보다 가혹한 환경에서의 시험까지 포함해 올해 말을 시한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더라도 교체를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이번 ESS 고강도 안전 대책을 통해 ESS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ESS 화재 원인에 관계 없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글로벌 리딩 업체로서의 책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위기에 직면한 국내 ESS 산업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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