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제와 전자위임장제가 저조한 실적을 기록중이라고 지적했다.
15일 성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당국과 예탁결제원이 소액주주 권리강화를 위해 추진중인 전자투표제와 전자위임장제의 도입률, 이용률, 행사율이 모두 저조하다"며 "예탁원은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라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액주주 권리 강화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성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상장사 가운데 예탁원과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관련 계약을 맺은 회사는 코스피 55%, 코스닥 53%에 그쳤다. 지난해 57%, 56% 대비 감소한 수치다.
이용률은 2017년 이후 급감한 이래 지속적으로 저조하다.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의 이용률 현황은 코스피 26%, 코스닥 22%로 지난해 24%, 21%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2017년 37%, 37% 대비 급감했다.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을 도입한 회사 역시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투표 도입 상장사 1196곳 가운데 47.3%, 전자위임장 도입사 1143곳 가운데 41.9% 만이 이용해 2곳 중 1곳만이 이용중이다.
전자투표제는 2010년 본격 추진됐다.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전자위임장제는 위임장을 공인전자서명,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남과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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