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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입업계, 너도나도 탈게임 '화두'

  • 송고 2019.10.17 15:12 | 수정 2019.10.17 16:2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렌탈·여행·유모차·가상화폐 등 게임외 투자 쏟아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이 이색 업종 투자에 힘쓰는 등 비(非)게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업 다각화와 안정적 수익 창출의 일환인데, 가상화폐·예매사이트·유모차·렌탈·여행 등 사업 종류도 다양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 상반기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적게는 7%, 많게는 50.8% 떨어진 만큼, 앞으로 이색 사업 추진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국내 1위 렌털기업 코웨이 인수의 후보자로 유력시 되고 있다.

넷마블은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게임사업으로 확보한 정보기술(IT) 노하우를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이식, 확대·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짜놨다.

서장원 넷마블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최근 IR를 통해 "이번 코웨이 투자는 구독경제와 스마트홈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큰 잠재력을 가진 인수합병 기회가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다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업 수익 모델 체계는 없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정수기 등 코웨이의 렌털 제품에 접목시켜 교체 주기, 자동주문, 배송 시스템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게임산업이 치열한 경쟁, 흥행작 부재, 수익성 감소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탈(脫)게임'이란 화두를 던졌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3월 넷마블이 넷마블게임즈에서 사명을 바꾼 것도 이러한 의도가 깔려있다고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게임업계 1위인 넥슨도 주니어·놀이문화 부문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해 왔다.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회장은 가상 화폐 가격이 급격히 오르던 2017~2018년 가상 화폐 거래소 '코빗'과 '비트스태프'를 사들였고, 이에 앞서 레고 거래 중개 업체인 '브릭링크', 스웨덴 유모차 업체 '스토케' 같은 업체를 잇따라 인수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도 이색 업종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리니지2M'에 사활을 걸면서도 비(非)게임 사업에도 꾸준히 눈길을 주고 있다.

영화 제작사 '메리크리스마스'에 100억원을 투입하는가 하면, 웹툰 업체 레진엔터테인먼트, 바이로봇, 유비파이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했다.

이밖에 한게임에서 분사하며 설립된 NHN 등 기업들도 이에 해당된다. 사업 다각화를 진행해 종합 IT 기업이 된 사례다.

종합 여행사 여행박사를 인수했으며 앞서서는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 온라인 쇼핑몰 구축 기업 고도소프트, 음악 포털 네오위즈인터넷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현재 국내 게임산업은 여러 문제에 봉착해 있다. PC게임 산업은 2016년 이후 하향세를 걷고 있으며, 모바일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그러는 사이 게임을 둘러싼 규제는 늘어났다. 여기에 중국산 게임이 국내에 난입하며 안방 시장도 내주고 있는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게임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업체들의 이종산업 투자는 수익 안정화는 물론, 사업 다각화, 다변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본다"며 "게임업체들의 IT 기술 및 빅 데이터, 운영 노하우가 타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게임 사업과 이종 사업간의 시너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게임사의 이종산업 투자가 이렇다할 성공 사례를 남긴 게 없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실무진 검토를 마치고 이종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고는 하지만 분명 리스크는 공존한다"며 "사업 전문성 결여로 주주들이 우려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며 기존 사업과 신규사업간 낼 수 있는 시너지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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