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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 가격 하락…조선업계 '양날의 칼'

  • 송고 2019.10.24 09:54 | 수정 2019.10.24 09:54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발주 몰릴 시기 선사들 눈치싸움으로 발주 연기 가능성 존재

반면 낮은 선가에 발주량 늘 수도 있어…저가 수주경쟁 우려는 여전

삼성중공업이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로부터 지난 2017년 9월 수주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MSC 굴슨호.ⓒ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로부터 지난 2017년 9월 수주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MSC 굴슨호.ⓒ삼성중공업

과거 대비 낮은 선가로 조선사들의 속을 태우고 있는 컨테이너선 가격이 또 다시 하락하며 조선업계가 고심에 빠졌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임박한 데다 해운업 컨선 대형화 추세로 선박 발주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선사들은 선가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존에 계획했던 발주를 미룰 수 있다.

반면 낮아진 선가에 발주 일정을 더 앞당기는 등 발주가 몰릴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이 경우 중국 등 해외 조선사들이 부진한 수주 실적을 채우기 위해 저가 수주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4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1만3000~1만4000TEU급 컨선과 2만~2만2000TEU 컨선은 지난달보다 각각 50만달러 하락한 1억1100만달러와 1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소폭 하락이긴 하나 올해 부진한 시황으로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올해 1~9월 글로벌 누계 선박 발주량은 1539만CGT로 전년 동기인 2696만CGT 대비 43% 감소했다.

특히 컨선 발주난이 심각하다. 지난 2018년 254만CGT(40척) 발주됐던 1만2000TEU급 이상 컨선은 올해 9월까지 57만CGT(10척) 발주되며 78%나 하락했다.

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 컨선 발주는 더욱 침체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선주들이 컨선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해 기존에 계획했던 발주를 미룰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20년 시작되는 IMO의 환경규제(선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의 황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는 조치) 및 해운업 대형화 추세로 컨선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이번 달 들어 2만3000TEU급 컨선을 각각 6척, 5척 수주하는 등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해운사들의 눈치싸움이 시작된다면 발주는 다시 줄어들 수 있다.

물론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가가 낮아진 만큼 선사들이 이를 기회로 발주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발주 확대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미 배를 투입하는 시기 등을 고려해 발주 계획을 세워 논만큼 선가 변동에 따라 계획을 바꾸기 위해선 수익성 등 다양한 요소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발주가 급작스레 늘어날 경우 저가수주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어려운 조선 시황에 도크를 다 채우지 못한 중국 등 외국 조선사들이 부족한 물량을 메우고자 기존 선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수주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박 시장은 낮은 선가보다는 기술 숙련도와 건조 신뢰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크다"며 "중국이 선가를 낮춰 부른다고 해도 한계가 있어 국내 조선사들에겐 큰 걱정거리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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