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프라 핀테크와 접목해 '핀테크 실크로드' 개척…"아세안 통합 촉매 기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는 28일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제5차 주한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 국가 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처음 개최된 이래 다섯 번째 열리는 연례 간담회다. 각국 금융산업 발전 및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금융기관의 아세안・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30주년을 기념하여 다음달 25-27일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를 초청하여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신남방 정책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신남방 국가와의 상생번영을 위해 금융위는 ▲신남방 국가 금융당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 ▲민간 금융회사의 상호 진출과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 ▲한국의 금융 관련 제도·시스템 등 금융인프라에 대한 협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혁신성장을 이끌기 위한 방편으로 한국의 금융인프라를 핀테크 기술과 접목해 핀테크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등 한국의 핀테크가 아세안 통합과 금융 포용성 향상을 위한 촉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간 한국과 아세안·인도와의 협력 관계를 소개하며 한국이 이처럼 아세안·인도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대사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국내 은행들이 아세안 및 인도 금융산업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딴 신(Thant Sin) 주한 미얀마대사는 인사말씀을 통해 "한국· 아세안· 인도와의 협력관계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만찬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인 아세안과 인도가 그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 금융회사들이 현지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기여하고 지역통합과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아세안 각국과 인도 대사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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