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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세대 K푸드 부상…식품 대기업 글로벌 공략 박차

  • 송고 2019.10.30 15:01 | 수정 2019.10.30 15:03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CJ제일제당, 미국 생산기지 구축

오리온, 태국 김스낵 기업과 맞손…中 노크

대상, 무슬림 겨냥 할랄 인증

ⓒ각 사 제공

ⓒ각 사 제공


CJ제일제당, 오리온, 대상 등 국내 주요 식품 업체들이 글로벌 김시장 공략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양사는 '김=건강스낵'이라는 글로벌 인식 확산과 성장하는 김시장 수요에 주목, 미래 먹거리 발굴로 판로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30일 식품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김 사업 강화를 위한 대륙별 생산거점 확보와 R&D 역량 확대를, 오리온은 중국 내 김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태국기업과 협력한다.

김은 비타민과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해 글로벌 시장에선 '슈퍼 푸드'로 불리며 건강 스낵으로 분류되고 있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이 많은 김은 웰빙 간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 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김은 전세계에서 한국, 중국, 일본에서만 생산된다. 특히 한국은 글로벌 김 소비의 5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최대 공급처다. 세계에서 소비되는 마른김의 절반이 한국산인 셈이다.

일본 김 시장은 자체 내수 시장에서만 100% 소비가 이뤄진다. 중국은 자국 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글로벌 김 시장점유율(MS)이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게 봤다는 게 관련 업계 분석이다.

이에 국내 식품업계도 김을 앞세운 식품 영토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김 매출 확대와 대륙별 생산거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의 김 매출액은 지난 2015년 170억원에서 지난해 270억원으로 늘어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인수한 삼해상사의 자체 브랜드 '명가'와 자체브랜드(PB)의 글로벌 판매 성과에 힘입어 1350억원의 매출을 노리고 있다.

대륙별 생산거점 확보에도 힘을 준다. CJ제일제당은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캘리포니아에 김 전문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이 공장은 내수 시장은 물론, 향후 북미·남미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2016년 베트남에서도 김 생산설비에 투자해 현지인 입맛에 최적화된 '비비고 김' 등을 생산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태국김스낵 전문기업 '타오케노이(Tao KaeNo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타오케노이는 태국 김스낵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우수 품질의 한국산 김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중국 시장에서 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오리온은 중국 진출 이래 25년간 탄탄하게 구축한 영업망을 통해 타오케노이 제품을 중국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오리온에 의하면 중국 내 김스낵 시장은 연간 약 50억 위안 규모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을 놓고 보면 매년 약 15%에 달한다.

오리온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오리온은 기존 파이, 스낵, 비스킷, 껌 등 전통적 제과 제품을 넘어 김스낵까지 시장을 확대하며 매출 증대와 함께 중국 사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상㈜도 김 사업에 공을 들인지 오래다. 회사 측은 최근 김 제품군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미니 어린잎김'을 내놓기도 했다.

회사 측은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베트남 △캐나다 등 약 23개국에 김을 수출하고 있다. 할랄(이슬람 교도가 먹을 수 있는 식품) 시장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 대상의 조미김 등 5개 제품이 인도네시아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동남아시아 국가에 117억 원어치를 수출했다.

한편 농식품 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2010년 1억달러 수준이던 김 수출액은 지난해 5억 2555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무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07년 49개국에 불과했던 수출국가도 지난해 136개국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시장은 수급 상황을 보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라며 "김은 식품영양학적 효능이라든지 건강식품으로서의 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춘 품목이 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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