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해외 직구족 피해 600건·1억5000만원 달해
달러·유로화로 표시된 상품 위안화로 결제되면 의심해야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온라인쇼핑 대목을 앞두고 해외직구족을 노린 사기사이트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서울시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3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한 해외 쇼핑사이트 피해사례는 총 591건, 피해금액은 1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사례의 절반 이상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행사가 많은 연말에 발생했으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할인광고를 보고 상품을 주문했다가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았다.
피해품목은 신발·가방 등 패션잡화(317건·53.6%)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의류(147건·24.9%)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개설되는 해외 사기사이트는 사업자정보 등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해외에 서버가 있어 피해구제가 쉽지 않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이트 내 구매후기를 꼼꼼히 읽어볼 필요가 있으며 도메인주소 앞에 'https://'를 붙였을 때 안전한 사이트임을 나타내는 자물쇠 그림이 없을 경우 사기사이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캠어드바이저 등 사기 온라인쇼핑몰 점검사이트에서 해당 쇼핑몰을 검색했을 때 사업장 소재지가 중국이거나 최근에 생성됐다면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며 "가격이 달러·유로화로 표시돼 있으나 실제 결제는 위안화로 이뤄진다면 사기사이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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