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일주일만에 102만명 가입해 1215만건 이용

  • 송고 2019.11.06 16:38
  • 수정 2019.11.06 16:3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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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카운트인포 연계시 계좌 자동조회·등록 등 편의성 향상

시행 초기 모니터링·보완 지속 "하나하나 맞춰가는 과정"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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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오픈뱅킹 시범서비스 실시 이후 일주일만에 102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해 183만계좌가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건수는 총 1215만건(일평균 174만건)으로 출금이체 22만건, 잔액조회 894만건, 기타 API 이용 299만건을 기록했다.

시범실시 초기인 만큼 금융결제원은 일주일간 제기된 보완 필요사항 등에 대해 은행들과 협의를 통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타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계좌를 등록하려는 경우 보유 계좌번호 자동조회가 이뤄지지 않아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이달 중 어카운트인포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계좌 자동조회 후 등록할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나도 오픈뱅킹에 가입해 계좌를 조회하다 잊고 있었던 예금 40만원을 찾아 이체했다"며 "처음에는 계좌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이를 찾느라 시간이 걸렸는데 어카운트인포와 연계되면 이런 불편함은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예·적금등록의 경우 계좌등록절차 및 방식이 은행별로 다른 점이 있어 일부 은행에서 예·적금이나 수익증권 계좌등록 및 조회가 제한되고 있으나 이는 은행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며 어카운트인포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은행의 경우 타행에서 타행으로 입금이체시 오픈뱅킹 입금API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입금이체 API 적용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미적용 은행도 전면시행 이전까지 내부의사결정 및 전산개발을 거쳐 적용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오픈뱅킹 시범실시 과정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차질 없는 전면시행을 위해 시스템 및 서비스를 지속적인 점검·보완에 나선다.

또한 참여은행, 핀테크업체, 소비자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보안점검 노력을 강화해 정식 서비스 출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단장은 "연내 오픈뱅킹 실시는 은행권과 합의됐었고 시범실시는 핀테크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은행권이 먼저 요청해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오픈뱅킹에 참여하지 않은 은행들은 준비되는대로 합류할 예정이며 12월 18일 전면시행이 이뤄지게 되면 보안점검이 끝난 핀테크업체들부터 참여하게 된다"며 "API 자체는 표준화이고 상호간 연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맞춰가는 과정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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