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ICT신기술 인식도 20~30대 보다 높아"

송고 2019.11.07 05:36 | 수정 2019.11.06 20:37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50~69세, ICT신기술 인식도 따라 미디어이용행태 차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중장년층(50~69세)의 ICT 신기술 인식도가 20~30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ICT신기술 인식도에 따른 중장년층의 특성 및 미디어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을 잘 알고 있는 중장년층의 경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를 제외한 모든 ICT신기술에서 20~30대보다 '들어본 적 있거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심지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모든 기술에서 20~30대 보다 더 높게 나타나 4차 산업혁명을 잘 알고 있는 중장년층의 ICT신기술에 대한 인식 정도가 젊은 층 못지않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중장년층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은 인스턴트 메신저, 포털 애플리케이션, 뉴스 순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상위 3개 이외 다른 앱 응답비율은 전체 중장년층에서는 5% 미만으로 나타났지만 ICT신기술 인식도가 높은 중장년층은 생활정보·날씨 7.4%, 방송·동영상 6.2%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다양한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중장년층의 ICT신기술 인식정도에 따른 PC·스마트기기 리터러시(식별 능력)를 비교한 결과 인식도가 높은 중장년층이 모든 항목에서 더 능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인스턴트 메신저 관련 리터러시 항목에서는 두 그룹이 비슷한 수준으로 모두 높았다.

동영상, 환경설정, 기타활용 관련 리터러시에서는 ICT신기술 인식도가 높은 중장년층도 60%대 이하로 낮은 수치를 보여 진입장벽이 높은 리터러시 항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리터러시 항목에 대해 매체별로 비교해보면 스마트기기보다 PC관련 리터러시에서 ICT신기술 인식도가 높은 중장년층과 전체 중장년층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반면 이메일이나 문서작성 리터러시의 경우에는 PC보다 스마트기기에서 두 그룹의 리터러시 비율 차이가 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중장년층의 계정보유 상황을 보면 전반적으로 ICT신기술 인식도가 높은 경우 각 서비스에 대한 계정보유율이 높았다. 특히 SNS 보다는 이메일과 클라우드 계정 보유율에서 ICT신기술 인식도에 따른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사용하는 SNS계정을 보면 전체 중장년층에서는 카카오스토리가 44.4%로 압도적으로 많고 네이버밴드 24.0%, 페이스북 18.4% 순이었다.

ICT신기술 인식도가 높은 중장년층은 카카오스토리 31.5%, 페이스북 30.2%, 네이버밴드 23.4% 순이다.

중장년층에서 ICT신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경우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일반 중장년층보다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윤석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통계정보연구실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및 ICT신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중장년의 경우 ICT신기술 인식도가 20,30대 젊은층보다도 높다"며 "ICT신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중장년층은 페이스북 계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사용하는 SNS서비스 종류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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