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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순기능 있어…과한 비난 지양해야"

  • 송고 2019.11.07 17:31 | 수정 2019.11.08 08:25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사모펀드, 기업 적정가치 제시 순기능…투자자도 긍정적

전문투자자 보호 추가는 과도 "그들만의 리그 방지해야"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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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모펀드의 역할이 올바르게 수행될 경우 개인 투자자와 기업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어준경 연세대학교 교수는 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올바른 사모펀드의 역할 및 발전방향' 심포지엄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선을 경계했다.

어 교수는 "최근 사모펀드를 두고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며 "공시의무에서 면제돼 투자처나 자금 운용 방식이 불투명하고, 체계적인 시장의 건전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모펀드의 순기능도 분명히 존재한다.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일어나는 기업 가치 저평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그는 "상장 기업은 내부자와 외부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가치 저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일반 개인 투자자는 기업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해 그만큼 기업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어 교수는 "일부 신생 강소기업들의 경우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여겨 기업공개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며 "이로 인해 기업이 유동성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거나 주식시장에 질 낮은 기업들만 남겨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사모펀드는 기업에 투자할 때 내부 정보를 충분히 파악할 여력이 있다"며 "또한 사모펀드는 기업에 적정한 가치를 제시해 기업의 가치 하락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 교수는 "사모펀드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가 가지는 순기능이 많이 보고 되고 있다"며 "정보 불균형 해소와 더불어 기업은 운영 효율성의 향상과 현금 유동성 확충,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 증가 효과가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상에는 잘못 판매된 상품만 있을 뿐 나쁜 상품은 거의 없다"며 "사모펀드를 포함한 금융 상품에는 상품 약관 심사부터 전체 모든 과정까지 체계적이고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모펀드가 중견기업에게는 여전히 필요한 존재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는 "사모펀드는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제1금융권에서 제공할 수 없는 자금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중견기업을 대기업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기업가치 개선이 중요한 만큼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방안으로 사모펀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 완화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사모펀드가 전문투자자만의 리그로 굳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준서 동국대학교 교수는 "전문 투자자 자체가 이미 일반 투자자에 비해 일종의 혜택을 받는 제도인데 여기에 투자자 보호 장치까지 추가하는 것은 다소 과도하다"며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 완화가 이루어질 경우 일반투자자 입장에서는 사모펀드가 결국 그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증권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IBK기업은행, 삼성증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국성장금융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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