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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8000대 신기록 벤츠, 매년 수직상승 비결은

  • 송고 2019.11.13 16:27 | 수정 2019.11.13 18:09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한층 젊어진 디자인·푸짐한 라인업

경쟁사들 악재로 반사 이익까지···"더욱 낮은 자세로 임할 것"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런 ⓒEBN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런 ⓒEBN

꺾일 줄 모르는 벤츠의 기세가 놀랍다. 해마다 연간 판매량을 경신 중인 벤츠는 지난달 월 8000대가 넘는 신기록까지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연간 판매량은 해마다 증가세다. 2014년 3만5213대에 그쳤던 벤츠 판매량은 2015년 4만6994대, 2016년 5만6242대, 2017년 6만8861대, 2018년 7만798대로 매년 앞자리가 바뀌면서 수직상승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수입차 최초로 월 8000대를 넘기면서 국내 자동차 브랜드를 통틀어 현대·기아자동차 다음으로 빅3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올해 10월까지 6만2933대를 팔아치운 벤츠는 올해 8만대까지 넘보고 있다.

올해 수입차 업계가 다소 침체인 상황에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독주하는 데다 중저가의 국내 대중 브랜드까지 능가하는 벤츠의 활약에 그 비결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층 세련되고 젊어진 디자인, 벤츠 담당자도 헷갈리는 다양한 모델 라인업, 경쟁 브랜드의 잇단 악재로 인한 반사 이익 등이 독주 요인으로 거론된다.

과거 중후하고 고풍스러운 모습으로 주로 중장년층에게 어필됐던 벤츠 디자인은 10여년 전 40세의 젊은 디자이너가 벤츠 디자인을 총괄하면서 한층 젊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최근에는 3040세대의 벤츠 오너들도 급증했다.

여기에 벤츠 담당자들도 헷갈릴 정도의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것도 주요 이유로 꼽힌다. 다양한 종류의 파워트레인과 세단, 쿠페, 카브리올레 등 갖가지 바디타입이 조화를 이루면서 수백가지에 이르는 모델 라인업을 구축, 까다로운 고객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실제 줄곧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던 E클래스가 지난달 다소 주춤했지만 고성능 라인업인 AMG 모델과 A클래스 해치백, SUV 신모델 더 뉴 GLE 등 다양한 모델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그 공백을 메웠다.

무엇보다 경쟁 브랜드가 잇딴 대형 이슈로 주춤하고 있는 점도 크다. 영원한 라이벌인 BMW는 지난해부터 화재 사태를 겪고 있고 아우디폭스바겐은 그에 앞서 디젤 게이트를 일으키면서 라인업 구축에 애를 먹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가 잘한 것도 있지만 BMW와 아우디를 비롯한 독일 경쟁사들과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들이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반사익을 얻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벤츠의 독주가 수년간 계속되면서 '삼각별'이 하나의 강력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The best or nothing)'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왕좌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벤츠의 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판매량에 비해 한국 내 투자가 상대적으로 인색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BMW가 국내에 수백 억을 투자하는 것과 비교하면 벤츠의 국내 사회공헌활동은 취약한 게 사실"이라며 "벤츠가 더욱 비상하기 위해선 이 같은 부분이 적극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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