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마지막 매각…6개 업체 인수제안서 제출

  • 송고 2019.11.13 17:29
  • 수정 2019.11.13 17:29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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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 1·2야드 전체 인수 피력

성동조선해양 골리앗 크레인.ⓒEBN

성동조선해양 골리앗 크레인.ⓒEBN

성동조선해양의 마지막 인수전에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창원지법 파산부는 13일 오후 3시 마감한 성동조선 4차 매각 입찰에 6개 업체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3번의 입찰 때 나서지 않았던 HSG중공업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들은 성동조선 1·2야드 전체를 인수하겠다고 밝혀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힌다.

지난 1989년 설립된 HSG중공업은 창원시에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설비업체로 조선해양분야와 액화천연가스(LNG) 특수운반기기 분야사업 등을 하고 있다.

창원지법 파산부는 인수제안서를 검토해 이르면 오는 18일 우선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성동조선은 한때 세계 10위권까지 오른 중견조선소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수주 부진과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경영난에 몰려 채권단 관리를 거쳐 지난해 4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성동조선 매각 입찰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진행한 1~3차 입찰 때는 1곳도 참여하지 않거나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과 투자자가 인수 자금 증빙을 못해 무산됐다.

이번 매각에서도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성동조선은 청산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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