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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추는 증권사, 은행발 사모펀드 금지 반사이익(?)

  • 송고 2019.11.21 06:00 | 수정 2019.11.20 17:16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사모펀드 규제로 초고액 자산가 제외한 시니어 고객 투자처 줄어

랩어카운트 최저가입금 수억원대→5000만원으로 고객접근 강화

ⓒ연합뉴스

ⓒ연합뉴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금융당국이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를 제한하자 증권사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나온다. 수억원대에 달하던 증권사 일부 상품의 최저가입금이 대폭 낮아지면서 은행을 통해 펀드와 신탁상품을 찾았던 고객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초고액 자산가를 제외한 시니어 투자자들의 투자처가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금융위원회가 일반 투자자들이 시중은행에서 사모펀드를 쉽게 가입할 수 없도록 최근 규제를 강화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KB증권은 월 지급식 'KB able글로벌 배당형 랩'의 최저가입금액을 3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인컴형 자산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진데 따른 대응이다.

이 상품은 최초 설정 시 인컴자산에 투자하고자하는 고액 고객에게 월단위 고객 수령 금액을 약 100만원정도로 맞추기 위해 최소가입금액을 3억원으로 설정했지만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리뉴얼 됐다.

금융위원회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통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의 경우 최소투자금액을 기존 1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높였다. 또 은행은 파생상품에 투자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고난도 사모펀드는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은행에서 사모펀드를 찾던 투자 수요가 금융투자업계로 넘어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사 금융상품의 가입금 완화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증권사의 반사이익도 가시화되고 있다. 증권사의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7월 말 313조원에서 8월 말 318조원, 9월 말 322조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은 사모펀드 판매잔액이 9월기준으로 전월보다 2.9% 줄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모펀드 규제 강화를 은행 고객 흡수를 위한 기회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은행의 판매가 위축된 사이 가입 장벽을 낮춰 반사이익을 얻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도 이번 가입금 한도 하향은 수개월 전에 결정난 사항이고 은행 고객 흡수하려는 의도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랩어카운트 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상품들도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가입 한도가 낮아지는 추세라 최소 가입금액이 수억원인 랩 상품은 아예 없는 증권사가 더 많다"며 "은행 고객을 끌어들이겠다기 보다 고객의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규제 강화는 판매사의 수익증권판매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지만 사모펀드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사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

강승건 연구원은 "하지만 높은 판매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은행 채널의수요 감소로 인해 상품의 제조·운용이 감소할 수 있으며 해당상품의 고객 유인효과가 크지않다는 점에서 은행 고객들의 금융투자회사거래 확대로 연결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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