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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韓 손 꼭 잡고 '드라이빙 NEXT' 질주

  • 송고 2019.11.23 14:04 | 수정 2019.11.23 14:04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배터리 ESS·하이브리드 전략서 韓투자·교류 곳곳

"한국 시장 매우 중요" 내주 獨임원 재차 방한 등

지난 20일 천안에서 진행된 BMW 그룹과 삼성 SDI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약식에서 BMW 그룹 보드멤버인 안드레아스 벤트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삼성SDI

지난 20일 천안에서 진행된 BMW 그룹과 삼성 SDI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약식에서 BMW 그룹 보드멤버인 안드레아스 벤트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삼성SDI


BMW가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 그룹은 최근 2025년 대규모 전동차 출시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총 13조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e-모빌리티 시장 주도에 팔 걷고 나섰다. 이 같은 과정에서 최근 삼성SDI와의 배터리 동맹을 강화하고 중고 배터리 충전소를 국내 최초로 세우는 등 한국과의 투자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BMW 그룹 코리아에 따르면 BMW는 '변화에 대한 책임'을 바탕으로 친환경 미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로서 기후 변화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

BMW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 이른바 '드라이빙 투 더 넥스트(Driving to the Next)'는 중고 배터리를 활용한 ESS(Energy Storage System) 전략과 고성능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는 '넥스트 하이브리드(Next Hybrid)'로 크게 나뉜다.

주목할 만한 점은 BMW가 이러한 미래 전략 과정에서 한국과의 투자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9년부터 삼성SDI 배터리를 쓰고 있는 BMW는 최근 이를 10년 더 연장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BMW는 2021년부터 10년간 1회 충전 시 약 6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5세대 배터리를 삼성SDI로부터 받게 된다. 공급 규모는 3조8000억원대다. BMW가 2023년까지 전동화 모델 25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BMW 상당수 모델에 삼성SDI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도 보인다.

BMW 그룹 코리아가 wlsks 21일 개최한 '2019 협력사의 날'에서 벤트 총괄이 발언을 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가 wlsks 21일 개최한 '2019 협력사의 날'에서 벤트 총괄이 발언을 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곳곳 음지에서 일하고 있는 협력업체와의 교류도 중요하다. BMW의 글로벌 협력업체는 1만2000여개에 달한다.

BMW는 지난 21일 국내 30여개 1차 협력업체를 초청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협력사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BMW 그룹의 보드멤버인 안드레아스 벤트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도 참석했다.

그는 "한국 협력사들은 BMW의 미래 이동성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BMW 그룹 코리아에 따르면 BMW 그룹의 한국기업 부품 구매량은 2012년 7000만 유로에서 2018년 15억 유로로 크게 늘었다.

BMW그룹 독일 임원들의 '방한 러시'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BMW의 미래 에너지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BMW 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이 방한한 데 이어 내주에는 BMW 세일즈 마케팅 총괄과 재무 총괄이 직접 방한한다. 이들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이에 따른 향후 국내 사업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제주 구좌읍에 설치된 BMW 'e-고팡' 충전소 ⓒBMW그룹코리아

제주 구좌읍에 설치된 BMW 'e-고팡' 충전소 ⓒBMW그룹코리아


BMW의 신재생에너지 전략도 눈에 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올해 8월 제주도에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충전소 'e-고팡'을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는 70%까지만 쓰고 버려진다고 한다. BMW는 이렇게 수명이 다한 중고 배터리를 그대로 재사용하고 풍력 발전으로 얻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전기 충전소 사업을 제주에서 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 15일 전라도 진도에서 개최한 미디어 시승행사 당시 제주에서 공수해온 BMW ESS를 실제 운영하기도 했다. 제주도민이 소유한 BMW 소형 전기차 i3 10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무상 업그레이드를 해준 뒤 회수한 중고 배터리를 e-고팡 충전 스테이션에 사용한 것이다. BMW는 당시 행사 공간에 필요한 전력 전부를 e-고팡을 통해 공급받았다.

BMW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BMW 그룹 코리아

BMW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BMW 그룹 코리아


이는 현재 독일 라이프지히 공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력 공급 방식을 한국에서 그대로 소규모 재연한 것이기도 하다. BMW는 2017년 중고 배터리 700개를 재활용한 15M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설을 구축했고 여기에서 나오는 전력을 라이프지히 공장을 돌리는데 쓰고 있다.

BMW는 배터리 ESS 전략과 동시에 대규모 전동화 라인업 강화 전략으로 미래 e-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BMW는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 라인업을 확보할 예정이며 그 중 절반 이상은 순수 전기차로 채울 방침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주력 세단인 5시리즈에 충전 시스템을 장착한 PHEV 모델 '530e'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BMW는 745e, 745Le, 330e, X5 40e에 이어 530e까지 전동화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530e는 순수 전기로 최대 5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연비는 유럽 기준 리터당 52.6㎞다. BMW e드라이브 기술과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어우러져 뉴 5시리즈만의 역동적이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총 출력은 252마력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가속시간은 6.2초다.

지난주 국내 최초 공개된 BMW 530e ⓒBMW 그룹 코리아

지난주 국내 최초 공개된 BMW 530e ⓒBMW 그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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