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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찾은 카카오뱅크…메기효과 '이제부터'

  • 송고 2019.11.26 14:36 | 수정 2019.11.26 14:39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금융+ICT플랫폼' 시너지 본격화…서비스 협력·소비자 편익 극대화 기대

증자後 자본 1조8000억원, BIS비율 14%로 상향 전망…내년 IPO 계획

카카오뱅크 최대주주가 출범 4년 만에 카카오로 변경됐다. 산업자본이 은행의 최대주주가 되는 첫 사례로 이에 따른 시너지 창출과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가 얼마나 이뤄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최대주주가 출범 4년 만에 카카오로 변경됐다. 산업자본이 은행의 최대주주가 되는 첫 사례로 이에 따른 시너지 창출과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가 얼마나 이뤄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최대주주가 출범 4년 만에 카카오로 변경됐다. 산업자본이 은행의 최대주주가 되는 첫 사례로 이에 따른 시너지 창출과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가 얼마나 이뤄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금융위원회가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국투자밸류운용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각 4.99%, 29%) 승인을 의결했다. 이후 22일 한투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50% 가운데 16%는 카카오에 양도했고 29%는 손자회사인 한투밸류에, 1주는 예스 24에 넘겼다.

이로써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이 18%에서 34%로 늘어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투밸류는 2대 주주로, 한투지주는 5%-1(4.99%)주를 보유하게 됐다.

그 동안 인터넷은행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대주주 이슈가 해결점을 찾았다.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혁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 협력과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 계열사의 다양한 플랫폼/서비스와 협력을 강화해 카카오뱅크 상품·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 편익 증대와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송금, 모임 통장 초대 기능, 카카오 AI 기술을 활용한 카카오뱅크 상담 챗봇 등과 같은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의 협력 성공 사례를 지속해서 만들어 낼 계획도 내비쳤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놀라운 혁신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강화하고 주주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된 카카오가 보다 적극적으로 은행업에 자사 기술력을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주목되는 부문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이다. 법적 요건이 완비가 선결 과제이기는 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의 IT 기술로 카카오뱅크가 다양한 시도를 할 거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며 "첨단 기술과 새로운 기법 등을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게 하는 게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의 취지인 만큼 카카오와의 협업이 강화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주춤했던 카카오뱅크의 성장세도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이전 자본구조에서도 올해 9월 말 기준 고객수 1069만명, 총 수신은 19조 9000억원, 총 여신은 13조 6000억원을 달성했다.

수익면에서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이다. 또 지난 21일에는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자본금은 1조8000억원 규모로 늘어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의 온전한 지원 없이도 업계를 주도할 정도의 성과를 냈다"며 "계열사 기술력을 활용할 경우 현재까지 이룬 성장세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증자로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했던 자본 확충 문제도 해소되면서 신규 상품과 금융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올 2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74%로 낮아 공격적인 대출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번 증자로 BIS비율은 14%대로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을 확충해 공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도 세웠다. 은행업에서 중요한 자본금을 기업공개를 통해 늘리면 지금까지보다 더 공격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기반이 생긴다는 계산이다.

카카오뱅크는 내년께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애초 계획대로 내년에 IPO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업영역 확장으로 시중은행 경쟁 구도에 진입, 본격적으로 은행권 메기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이미 오는 2022년까지 매년 1조 원 규모의 중금리대출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최대주주 변경과 IPO 계획 등에 따라 추가적인 대출 상품 출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ICT 기술로 차별화된 대출심사 시스템을 개발해 고객 입장에서 더 합리적인 상품을 내놓을 경우 시중은행도 고민이 많아 질 것"이라며 "결국 카카오뱅크의 혁신 상품 개발 등 고도화 전망은 고객들에게는 '가격 인하' 효과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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