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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보톡스 해외 진출 '활발'·中 진출 '무기력'

  • 송고 2019.12.02 14:46 | 수정 2019.12.02 14:49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中 당국 폐쇄적 태도…허가 심사 과정서 잇단 제동

자국 산업 위해 해외 업체 진출 견제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 등 국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기업들이 진출이 활발한 미국·유럽과는 달리 중국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늦어지는 이유로는 중국 당국의 폐쇄적이고 비협조적인 허가 심사 절차가 꼽힌다. 업계에선 자국 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산 보톡스 제품의 허가를 의도적으로 미루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톡스 제조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하면서 활발한 해외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로 미국과 캐나다 진출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유럽 시장에도 입성했다.

휴젤은 올해 3분기 기준 27개 국가에 '보툴렉스'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107.9% 늘어난 수출액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메디톡스는 아시아 매출에서 감소폭을 나타내긴 했으나 북미, 유럽, 중동 등에서 29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그래프를 보였다.

이 밖에 휴온스도 2016년부터 일본과 중동 등 아시아권 국가를 중심으로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유럽과 중남미 국가들과도 수출 계약을 체결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국내 보톡스 기업들이 연이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작은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매출 규모를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진출 시도가 활발한 모양새를 보인다. 이는 중국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보톡스 시장인 데다 현지 소비자들이 한류와 K-뷰티에 익숙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휴젤은 올해 4월 보툴렉스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과 휴온스는 각각 임상 3상과 1상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4개 업체의 중국 진출은 일정이 미뤄지거나 허가 심사에 애를 먹는 등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메디톡스의 경우 당초 올해 안에 판매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으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허가 진행 상황을 심사완성에서 심사대기로 되돌려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심사 과정상의 절차일 뿐이며, 유관 기관과 원활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허가 심사도 절차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젤 역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판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였으나 지연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대웅제약은 연내 진행하려 했던 임상 3상 계획을 내년 초로 미뤘으며, 휴온스는 구체적인 임상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중국 당국이 폐쇄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일관해 허가 심사 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자국 보톡스 산업 발전을 위해 해외 업체의 진출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해외 임상시험 데이터를 승인하기로 하는 등 자국 진출 규제를 완화하긴 했지만 국가 특성상 해외 기업의 진출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톡스는 규제가 까다로운 제품이라 특히 허가 과정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진출 국가의 정치, 사회, 경제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하는데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제품 외적인 영향이 큰 곳"이라며 "자국 업체를 보호하고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암묵적인 명분도 허가 심사 지연의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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