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해외 청정에너지 시장 관련 세미나 개최

  • 송고 2019.12.02 17:05
  • 수정 2019.12.02 17:0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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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풍력발전 등 세계시장 동향 공유 및 해외시장 진출방안 모색

ⓒ한국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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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2일 여의도 IFC에서 국내 기업 관계자 160여명을 초청해 '클린에너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NG발전과 해상풍력발전사업에 관한 글로벌 산업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세미나는 세계 1위 해상풍력발전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 및 덴마크 공적수출신용기관(ECA, Export Credit Agency) EKF, 다수의 클린에너지 사업에 참여 중인 HSBC은행, 화이트앤케이스(White & Case), 클리포드찬스(Clifford Chance) 등 글로벌 로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LNG발전 세션에서는 레미 데겔케(Remi Degelche) HSBC 인프라금융 부대표와 퍼거스 스미스(Fergus Smith) 화이트앤케이스 파트너 변호사가 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LNG선·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LNG 운송, 가스발전소 건설 등 LNG 관련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포스코에너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LNG 등 국내 기업들은 사례발표를 통해 사업경험을 공유했다.

오후에 진행된 해상풍력발전 세션에서는 쉬 이춘(Xu Yichun) 오스테드 아·태지역 시장개발 본부장이 발표에 나서 "최근 발전단가 하락과 터빈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조선·중공업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 시장규모는 2010년 80억달러에서 2018년 200억달러로 매년 30% 이상 성장했으며 2040년에는 1조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요르겐 크라우(Jørgen Kragh) EKF 해상풍력·프로젝트파이낸스 본부장은 "최근 해상풍력발전 본거지인 유럽 뿐 아니라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북미지역에서도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기업의 시장참여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2017년 12월 '재생에너지 302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대로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04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환경전담조직인 '기술환경심의실'을 설립한 수출입은행은 OECD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프로젝트 지원에 힘쓰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유럽·미국 등 세계 각국은 탄소배출 감소와 미세먼지문제 해결, 고용창출 등을 위해 LNG·해상풍력 등 클린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라며 "특히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이런 세미나를 통해 해외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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