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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매물로 나온 로젠택배, 누가 사갈까

  • 송고 2019.12.04 11:13 | 수정 2019.12.04 11:13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3년 만에 다시 매물로…택배업계 5위·택배시장 활황 등 긍정적

C2C 사업구조는 글쎄…"쇼핑몰 등 유통업체나 사모펀드가 인수할 듯"

택배업계 5위 로젠택배가 3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오면서 누구 품에 안길지 주목된다. 택배업계에서는 택배회사보다는 운송망을 필요로 하는 유통업체나 수익성을 추구하는 사모펀드가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일 택배업계와 IB(투자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로젠택배 매각 주체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와 매각주관사 씨티마켓글로벌증권은 내년 1월 중순쯤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베어링PEA가 보유하고 있는 로젠택배 지분 100%다.

로젠택배가 매물로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6년 베어링PEA는 CVC캐피탈파트너스와주식매매계약(SPA)까지 맺었지만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앞서 2013년 베어링PEA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셔틀코리아홀딩스를 통해 미래에셋나이스PEF(미래에셋벤처투자+나이스F&I)로부터 1580억원에 로젠택배를 인수한 바 있다.

로젠택배의 매물 가치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로젠택배는 국내 택배업계 5위 사업자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택배업계 시장 점유율은 △ CJ대한통운(48%) △ 한진(13%) △ 롯데글로벌로지스(13%) △ 우체국(8.5%) △ 로젠(7%) 순이다.

수년간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사업 효율화로 재무구조도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로젠택배의 매출액은 3717억원, 영업이익은 2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57%로 업계 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400%가 넘던 부채비율은 27%로 대폭 개선됐다.

업황 호조도 긍정적인 점이다. 모바일 쇼핑 등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의 지속 성장에 따라 택배
물량 또한 확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약 9.9% 증가한 20억 박스를 기록했다. 택배단가도 올해 들어 8년 만에 오르기 시작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택배 시장은 현재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물량은 올해보다 10% 증가하고 단가는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로젠택배의 독특한 사업구조는 매물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낳을 것이란 분석이다. 로젠택배는 물량의 80~90%가 개인이 개인에게 보내는 C2C(소비자 간 거래)에서 발생한다. 업계 1, 2위인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유통업계와의 협업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강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규모 면에서 경쟁우위에서 밀린다는 지적이다.

또한 택배업계가 최근 몇 년 간 시장 재편으로 안정화 추세에 들었다는 점도 인수 매력도를 떨어트린다는 분석이다. 중소형 택배사가 통폐합되면서 택배업계가 이제는 과당경쟁이 아닌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개인에게 보내는 물량이 많은 로젠택배의 사업구조상 택배회사보다는 운송망이 필요한 쇼핑몰이나 홈쇼핑 등 유통업체가 관심을 보일 것 같다"며 "최근 몇 년 간 2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사모펀드가 인수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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