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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심기술 '배터리' 보안 가이드라인 완성…LG·SK 맞손

  • 송고 2019.12.04 16:13 | 수정 2019.12.04 16:5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전지산업협회 4월 TF 구성

고밀도·하이니켈 핵심기술 지정

ⓒLG화학

ⓒLG화학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배터리 기술에 대한 보안 가이드라인 마련에 손을 잡았다. 두 업체는 배터리 특허 기술로 국내외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이번 협력을 계기로 갈등 봉합 양상으로 갈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지난 3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이차전지산업 기술보안협의회’를 통해 '2019년도 이차전지산업 기술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11일 LG화학 백재익 담당을 위원장으로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전지 3사를 비롯한 전지협회 임원사들과 기술보안 민간TF가 구성됐다.

보안 실무자들로 구성한 실무위원회는 기술보안 이슈를 도출하고 기술 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기로 의결했다. 8개월 간의 TF 활동을 통해 해외 합작법인 설립 시 기술보안 대책 마련과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시 보안 대책 마련 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도출했다.

2차전지 기술은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국가 보호를 받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 제2019-111호, 2019.07.08'에 따라 ▲전기자동차용 등 중대형 고에너지밀도(파우치형 265Wh/kg이상 또는 각형은 파우치형의 85%) 리튬이차전지 설계, 공정, 제조 및 평가기술 ▲리튬이차전지 니켈 함량 80% 초과 양극소재 설계, 제조 및 공정기술이다.

가이드라인의 첫 번째 주제인 '해외 합작법인 설립 시 기술보안'에서는 중국 등 해외 완성차 업체가 있는 곳에 합작법인 설립 활동이 잦아지고 있는 이차전지 업계에서 우수한 우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는 내용이 마련됐다.

합작법인 설립 시 계약 단계에서부터 구축과정, 운영, 사업종료에 이르기까지 4단계의 설립 과정에 거쳐 검토해야 하는 중요한 보안 사항에 대해 소개하고 보안 핵심 요소들이 반영되어 있는 보안 관리 규정 전문을 예시로 첨부, 향후 합작법인 설립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주제인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에서는 최근 시스템 구축의 민첩성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활용을 위해 도입이 증가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보안 위험성을 지적하고, 클라우드 도입 시 검토해야 할 보안 사항을 담은 내용이 마련됐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정보 위탁에 따른 신뢰 문제와 더불어 데이터 저장 위치의 불분명함으로 인한 각국 규제 및 관련 법령 위반의 위험성이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절차 4단계(사전 준비, 계약 체결, 서비스 이용, 이용 종료)를 제시하고, 각 단계별로 구체적인 보안 검토 사항을 작성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주도 아래 작성된 점이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업체는 배터리 기술특허와 관련해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한치 양보 없는 소송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 마련에는 두 업체의 합의가 절대 필요했기 때문에 두 업체의 주도 아래 작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전지산업협회 회원사들에게 오는 5일 개최하는 발전위원회 등의 행사를 통해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며 동시에 전지산업협회 홈페이지에도 업로드 될 예정이다.

전지산업협회 정순남 부회장은 "이번 이차전지산업 기술보안 가이드라인은 기술 보호를 위해 민간 차원에서 작성한 기술보안 가이드라인 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외 진출을 앞두거나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한다면 이차전지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에서 참고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가이드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전지산업협회는 기술 보안 이슈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기술 유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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