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5G 세제지원으로 투자 확대하겠다"

송고 2019.12.05 17:39 | 수정 2019.12.05 17:40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제2차 5G+ 전략위원회 개최

5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제2차 5G+ 전략위원회가 열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의 5G 세제 지원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

통신 3사는 5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2차 5G+ 전략위원회에서 5G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제2차 전략위원회에서는 △민간의 추진성과 및 계획(제조사·통신사) △5G+ 전략 2020년 추진계획(안)(정부) △5G 무역보험 지원전략(한국무역보험공사) △5G+ 스펙트럼 플랜(과기정통부)에 대한 안건을 보고하고 5G+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전략위원회는 내년 5G 관련 정부예산 약 87% 증액(약 6500억원,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동 가능), 테스트베드 2.4배 확충 등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한다. 분야별로 11개의 후속정책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5G+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백브리핑을 통해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5G 추진성과 보고에서 "정부가 세액공제 확대로 5G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환경이 만들어져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비수도권 5G 시설 투자 세액공제(3%, 기본 2%+추가 1%) 적용 대상에 공사비가 포함된다. 수도권은 기존 1%에서 2%로 확대된다.

또 SK텔레콤은 내년 '5GX 부스트파크'를 현재 70곳에서 내년 230개로 확대하고 게임, 스마트팩토리 등 5G 서비스 투자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KT는 5G B2B 유즈케이스(실증사례)를 154개로 확대하고 내년 3월까지 5G SA(Stand Alone)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내년 5G 인빌딩 기지국을 612개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 B2B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5년간 통신방송 콘텐츠 육성에 5년간 2조6000억원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안건보고 이후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주파수 관련 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고 장 실장은 밝혔다.

장 실장은 "2021년 5G 주파수를 재 할당하는데 할당 대가를 합리적으로 측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자율주행 차량통신 방식(C-V2X or WAVE) 중 C-V2X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LTE 대비 5G 주파수는 10배 정도 투자가 더 필요하다. 균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KT의 경우 "5G B2B 유즈케이스 확대를 위해 5G 모듈 개발이 신속이 이뤄져야 하는데 중소기업 혼자서는 못 한다.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장 실장은 전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보급형 단말기를 확대하고 자율주행 차량용 통신은 자동차회사와 전자회사의 협업이 아주 중요한 만큼 잘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고 장 실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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