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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놈이 뜬다" LPG선도 컨선도 대형시장 눈독

  • 입력 2019.12.06 10:37 | 수정 2019.12.09 08:26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미국 셰일가스 수혜로 대형 LPG선 발주 기대

컨테이너 시장도 규모 경제 위한 대형화 대응

삼성중공업 건조해 MSC에 인도한 세계 최대 크기(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운항 모습.ⓒ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 건조해 MSC에 인도한 세계 최대 크기(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운항 모습.ⓒ삼성중공업

글로벌 상선 시장 추세가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옮겨지고 있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6만5000㎥급 이상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이 20척 발주됐다.

대규모 액화 가스 수송을 위해 쓰이는 VLGC는 지난 2015년 이후 발주량이 급감한 바 있다. 원유가 하락으로 LPG 원료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최근 2년 전부터 운임 회복과 함께 발주량이 되살아나고 있는데 특히 대형선 발주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으로 LPG 생산이 늘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국산 가스 수입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아시아 국가들의 수입량 증가는 상선 용선료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에 선가 회수기간도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가스운반선 발주수요를 높이고 있다.

컨테이너선 시장의 경우 한국조선사들이 2만TEU급 초대형 규모 건조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VLGC 대비 좀 더 큰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스위스선사 MSC는 올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를 인도받았다.

현대상선이나 프랑스 CMA CGM 등도 비슷한 규모의 컨선을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노선에 투입하게 된다. 대만 에버그린도 지난 10월 같은 크기의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했다.

글로벌 선사들이 대형선으로 방향을 튼 배경에는 환경 규제로 인한 유류비 부담과 세계 교역시장 침체에 따른 원가 경쟁 과열이 있다.

이에 대형선사들은 높은 연비 효율을 가진 신형 대형선박에 규모의 경제로 원가 절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근 컨테이너선 가격 하락세로 발주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나 자본력을 가진 선사들의 대형선박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주요 선종에서 대형화 트렌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트렌드와 선주들의 요구에 맞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주 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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