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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백토서팁 통해 글로벌 입지 굳히기

  • 송고 2019.12.06 15:02 | 수정 2019.12.06 15:13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바이오마커 기반 치료제로 부작용 감소 기대

TGF-β 분비 억제…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임상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6일 IPO 간담회에서 중장기 사업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EBN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6일 IPO 간담회에서 중장기 사업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EBN

바이오마커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메드팩토가 신약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메드팩토는 다국적 제약사와의 병용 임상을 통한 관련 노하우를 축적, 글로벌 시장에서의 안착을 목표로 세웠다.

메드팩토는 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업 내용과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성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의 효능과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 증식인자 '티지에프-베타(TGF-β)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TGF-β는 1980년대 초 미국 국립 암 연구소가 처음 발견한 물질로, 정상 세포에서도 분비되지만 암 세포에서 분비되는 경우 환자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TGF-β는 암 주변의 환경을 조절해 암의 성장과 전이, 암 줄기세포 형성을 촉진시킨다. 또 면역 활성을 억제하는 물질을 분비해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는 다. 쉽게 말해 암 세포가 성장하고,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기 위해 내뿜는 물질이다.

최근에는 암 환자 대부분이 처음 발생한 암보다는 전이된 암으로 사망하는 이유도 TGF-β가 암 세포의 전이를 가속화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는 기존 면역항암제로 치료가 안 되는 80%의 암 세포에서 TGF-β가 많이 분비된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백토서팁은 체내에 투여되면 TGF-β 분비를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 세포가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특히 암 전이 확률을 낮추고 혈관 생성을 방지해 암 세포가 스스로 사멸하게 한다.

표적항암제 등을 활용한 기존 항암 치료와의 차이점은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존 항암 치료의 경우 종양 세포만을 타깃으로 하는 데다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를 적용해 비교적 치료율이 낮고 재발률이 높다. 이 밖에 치료 과정에서 약물 내성이 발생하는 부작용도 자주 일어난다.

메드팩토는 TGF-β 분비 등 암 세포 주변 환경을 조절하는 백토서팁을 기존 치료 방법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암 세포의 성장을 막고 약 효능을 높이는 한편, 약물 내성 등의 부작용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대표는 "백토서팁은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치료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메드팩토는 MSD,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키트루다', '임핀지' 등 고가의 면역항암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방광암)와의 미국 병용임상 허가는 다음달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메드팩토는 다국적 제약사와 임상 전략과 디자인 등을 공동 개발하는 과정에서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글로벌 진출 기반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진 대표는 "임상을 진행한 뒤 미국의 공신력 있는 학회에서 발표하고 평가를 받고 있다"며 "백토서팁의 경우 모든 암 치료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조기에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종류의 병용임상도 결과가 잘 나와서 내년께 미국의 여러 학회에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메드팩토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151만1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만4000~4만3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514~650억원이다. 이달 10~11일 청약을 거쳐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발생한 자금은 향후 임상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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