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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학술원 1회 도쿄포럼…최태원 회장 "亞 리더십 강화"

  • 입력 2019.12.08 10:40 | 수정 2019.12.08 10:4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6~8일 도쿄대서 '미래의 설계' 주제…亞 집단지성 네트워크 육성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손정의 SB 회장 '비전과 기업의 역할' 대담

최태원 SK 회장이 11월 6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최태원 SK 회장이 11월 6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19' 개막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최태원 SK 회장이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가 지혜를 모으고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일본 도쿄대에서 한일 지식인과 기업인·시민·대학생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도쿄 포럼 2019'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도쿄 포럼은 최 회장과 SK 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이 도쿄대와 올해 처음 공동 개최한 포럼이다. '미래의 설계(Shaping the Future)'를 주제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최태원 회장은 개막 연설에서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무기화되고 세계 곳곳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복잡하고 초국가적 이슈 해결을 위해 아시아가 책임감과 비전을 갖고 국제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강력한 아시아 리더십을 이끌어내려면 진정한 공동체로서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무역과 투자협력 강화, 불필요한 역내 마찰을 피하기 위한 정책 입안자들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최 회장은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선한 의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고 전했다. SK의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과 이에 기반한 DBL(더블바텀라인) 경영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이 2018년 280억 달러의 세전이익을 내면서 146억 달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며 "바스프, 글로벌 컨설팅사,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 등과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표준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대 고노카미 마코토 총장은 "디지털 혁명은 포용적 사회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지만 정보격차 등 부정적 영향도 초래한다"며 "도쿄대와 최종현학술원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글로벌 현안 해법을 공동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 한일 양국 학자와 경제인, 헬렌 클락 뉴질랜드 전 총리, 존 햄리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 글로벌 리더들이 특별 대담과 연설도 진행했다.

'한일 경제교류 미래와 협력'을 주제로 열린 비즈니스 특별세션은 오구라 가즈오 전 주한 일본대사 사회로, 최태원 회장과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 회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래 세상의 '비전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대담도 마련됐다.

SK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민간 영역의 리더들이 포럼을 통해 공동 현안에 대한 고민과 해법을 공유하는 장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크다"면서 "SK가 후원하는 베이징 포럼과 함께 도쿄 포럼이 아시아 집단지성 네트워크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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