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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 회장 후보 심사 본격화…유력 후보자는?

  • 입력 2019.12.12 16:22 | 수정 2019.12.12 16:2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1차 후보 37명 가운데 10명 안팎으로 2차 심사대상 추릴 듯

KT vs 비 KT, 전직 vs 현직 임원 등 구도 형성될 지 주목

KT지배구조위원회가 12일 이사회를 열고 KT 차기 회장 후보군 추리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시작된 이사회가 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배구조위는 약 10명 정도로 추린 2차 후보군과 최종 1인을 심사할 '회장후보심사위원회(회심위)' 등을 오후 늦게 발표할 예정이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공개모집 등을 통해 KT 회장 심사대상자에 오른 총 37명의 후보 중 이날 이사회에서 10명 안팎의 후보가 추려진다.

현재 1차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총 37명. 현직 KT 부사장 이상 후보자 7명, 복수의 전문기관을 통해 추천된 9명, 지원서를 접수한 21명 등이다.

지배구조위는 이 가운데 2차 심사대상에 오를 후보 명단을 추려 숫자를 공개하고 본인 동의를 거쳐 명단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KT가 최고경영자 선출 과정에서 후보군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2차 심사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사내후보자 중에서는 △구현모(56)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 △박윤영(58) 기업사업부문 부사장 △이동면(58)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 등이다.

또 전직 KT 임원이나 외부 추천군에서는 △임헌문(60) 전 KT매스총괄 사장 △이상훈(65) 전 KT 기업고객부문 사장 △김태호(60) 전 KT IT기획실 실장(서울교통공사 사장) △최두환(66) 전 KT 종합기술원 원장(전 포스코ICT 사장) △표현명(62) 전 KT T&C 부문 사장 △노준형(66)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70) 등이 거론된다.

현직 KT 임원인 구현모 사장은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첫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는 KT의 신성장 분야인 미디어부문을 맡고 있다. 영업, 전략 등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이동면 사장은 연구개발(R&D) 전문가로 불리고 KT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해왔고 박윤영 부사장은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등을 거치며 기업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부후보 가운데 전직 KT 임원을 거친 임헌문 전 사장과 표현명 전 사장은 KT의 대표상품을 발굴한 장본인들로 꼽힌다. 임 전 사장은 '기가지니'를, 표 전 사장은 KT가 국내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도입할 당시 모바일 부문 책임자였다.

KT IT기획실장으로 재직한 바 있는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KT 1차 회장후보군에 오른 이후 서울교통공사 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며 의욕을 보였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 장관 등을 지낸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도 주목받고 있다.

노 전 장관은 1994년 정통부 초고속통신망구축기획과 과장으로 재직한 바 있고 2007년 8월 장관으로 공직을 떠났다.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전·현직 공무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은 광주 출신으로 15~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총리 후보로 거론됐고 올 초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려 친문 인사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임회장 경쟁이 KT 출신 대 비 KT 출신, 전·현직 KT 후보자 간 경쟁 등으로 구도가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KT 관계자는 "역대 KT 회장들이 낙하산, 외압 등 논란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회장을 선출하겠다는 의지가 크다"며 "통신에 대한 이해와 KT를 이끌어나갈 경영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배구조위는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군을 심사할 '회장후보심사위원회'와 위원장도 구성해 정식 발족한다. 정관에 따라 회심위는 사외이사 8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회심위는 2차로 추려진 후보 명단을 전달 받아 올해 안으로 최종 1인 후보를 확정해 이사회에 올리고 내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최종 선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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