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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강화로 1위 굳힌 신한금융, '조용병호 2기' 출범하나

  • 입력 2019.12.13 06:00 | 수정 2019.12.13 08:13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13일 회추위 열고 최종후보자 선정…조용병 회장 연임 가능성에 무게

채용비리 의혹이 유일한 변수…연임 결정시 이와 관련한 입장 밝힐듯

ⓒEBNⓒEBN

신한금융그룹이 13일 회추위를 통해 회장추천후보를 확정한다.

조용병 회장의 연임에 무게추가 기울어진 가운데 신한금융은 최종후보자 선정 직후 브리핑을 열고 선정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은 1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조용병 현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내용을 반영해 최종후보를 결정하고 신한금융은 결정 이유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 예상대로 조용병 회장의 연임이 결정될 경우 조 회장이 그룹을 이끌어오면서 일궈낸 성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채용비리 우려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84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조 회장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신한은행장을 거쳐 2017년 3월 신한금융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비은행 부문 강화에 주력한 조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KB금융그룹을 제치고 신한금융을 1위 금융그룹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신한은행, 제주은행 등 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은 1조9972억원을 기록했으며 신한카드(4111억원), 신한금융투자(2021억원), 신한생명(1098억원), 오렌지라이프(2116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81억원) 등 비은행부문 당기순이익(1조1072억원)도 1조원을 넘어섰다.

은행부문의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에 그친 반면 비은행부문은 15%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 증가율을 37%로 이자이익 증가율(5%)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다른 국내 금융그룹들의 순이익이 은행부문에 집중돼 있다는 점과 차이점을 보이고 있으며 1위 금융그룹 지위를 유지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신한카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조 회장의 비은행 부문 강화는 연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조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유일한 변수는 신입사원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한 재판이다. 서울동부지법은 오는 18일 이와 관련한 최종변론을 열고 구형을 내리게 되며 내년 1월 중순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조용병 회장의 연임에 대해 법률적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신한금융 측에 전달했다.

올해 2월 금감원은 하나은행장 3연임에 나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 대해 조용병 회장과 같은 이유로 법률적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 방침도 하나은행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과 마찬가지로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이 신입사원 부정채용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없으므로 재판에서도 무죄를 입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최종후보자 선정과 함께 브리핑을 예고한 신한금융에 업계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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