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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DLF 분쟁조정에 "은행株 비중 늘려라"

  • 송고 2019.12.13 11:00 | 수정 2019.12.13 11:01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 개선안' 공개

예상보다 낮아진 당국 제재 수위…내년 1Q 적용

"DLF 사태 속 은행 실질 부담 少"…약10% 변동

금융당국이 12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개선방안 최종안'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는 은행주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EBN

금융당국이 12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개선방안 최종안'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는 은행주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EBN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DLF 사태' 관련 개선안은 은행권 의견이 대체로 수렵됐다. 증권가에서 은행주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귀띔한 주요 배경이다. 증권가는 예상 대비 낮아진 금융당국 조정 수위에 은행 부담이 줄어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금융당국은 DLF 사태와 관련해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개선방안 최종안'을 발표했다. 최종안에 따라 은행은 일부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ELT도 계속 판매할 수 있다. 당초 금융당국은 은행의 고난도 금융상품에 해당하는 사모펀드와 신탁(ELT, DLT) 판매 전면 금지를 검토했다. 최종안은 현저하게 낮아진 제재안을 담았다.

은행이 판매 할 수 있는 ELT는 △주가지수(코스피200, S&P500, 유로스탁스50, HSCEI, NIKKEI225) 기초자산 △공모 발행 △손실배수 1이하인 파생결합증권 등으로 한정된다. 제재 적용 시기는 내년 1분기부터다.

제재 수위 하락에 따라 증권가는 DLF 사태로 인한 은행의 부담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의 개선방안에 은행권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봤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로 예금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생결합펀드(ELF, DLF) 및 신탁의 은행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DLF 사태로 은행이 실질적으로 부담하게 될 금액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은행권을 통해 판매된 파생결합증권(DLS)은 49조8000억원이다. 전체 국내 파생결합증권 발행규모 116조5000억원의 40%에 해당한다. 이중 사모펀드면서 고난도금융상품의 매출 비중은 10% 수준으로 이번 제재에 따른 은행권의 비이자이익 역시 10%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당초 우려했던 공모 파생결합상품 판매 허용으로 은행들의 수수료수익이 대폭 감소할 요인이 소멸했다"며 "총량이 제한되긴 하지만 판매가능한 상품이 대부분 기준에 부합해 제도가 은행권 수익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고 최근 주요 금융지주들의 전향적인 배당정책으로 은행주는 제도와 배당에서 자유로워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지배주주순이익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은행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할 것"이라며 "하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견조한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 증가(3.6%) 추세가 지속됐고 비이자이익도 증권부문 회복에 따라 13% 성장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상장은행 지배주주순익은 이자이익 증가율 둔화에도 불구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 명퇴비용 축소에 따른 판관비 감소로 59.3%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 비용선반영 확대와 적극적 충당금적립, 명퇴규모 확대 등으로 실적부진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4분기 실적부진을 가정해도 올해 주당배당금에 영향이 없고 은행의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주주가치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KB금융은 은행권 가운데 처음으로 KB금융 230만주,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은행주가 저평가 됐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가계대출은 정부 가계대출 규제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저금리 속 꾸준한 수요로 대폭 둔화되지는 않고 집단대출 등으로 2~3%대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면서 "은행주는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코스피 대비 할인 거래됐고 현재 할인율은 2015년말 제외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2월 현재 은행주의 코스피 대비 할인율은 50%다.

다만 박 연구원은 "시중금리 반등과 은행의 적극적인 배당 확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년 주요은행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비 3.5% 줄어든 1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정적인 대출성장에도 불구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순이자이익 정체, 비이자이익 개선 난항 등이 예상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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