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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ELT 판매 허용下]ELT 제한적 허용…증권사 일단 '안도'

  • 입력 2019.12.15 10:00 | 수정 2019.12.18 11:1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LT 제한적 판매 허용에 증권사 안도…일부 타격 있을 것

원금 손실 가능성 20%대로 낮추는 등 상품설계방안 고심

ⓒEBNⓒEBN

금융당국이 공모형 ELS(주가연계증권)를 담은 신탁(ELT)의 은행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면서 ELS 발행사인 증권사도 일단 안도하게 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은 은행의 요구를 수용해 기존대로 은행이 ELT를 팔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최종안에서는 ELS를 담은 ELT가 '고난도 금융상품'이라는 정의는 유지하고 특정 상품에 대해서만 판매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고난도 금융상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를 초과하는 상품을 말한다.

금융위가 허용한 상품은 코스피200 등 기초 자산을 주요국 대표 주가지수인 5개로 한정한 손실 배수가 1 이하의 공모 파생결합증권을 담은 ELT다. 다만 ELT 판매 규모는 올해 11월 말 잔액인 40조원 안팎으로 제한된다.

ELT 판매가 전격 금지 됐을 경우에는 ELT에 담는 ELS 시장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증권사가 ELS를 직접 판매하기도 하지만 ELT로 은행에서 팔리는 규모가 훨씬 크다.

ELS 시장이 타격을 입으면 발행사인 증권사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제한적으로 나마 ELT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증권사들도 안도했다. 금융위가 허용한 대표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ELS을 담은 ELT는 전체 은행의 ELT 중 80%를 차지한다.

다만 ELT에 담기는 상품이 원금 손실 구간 20% 이내여야만 한다는 점은 부담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ELS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구간은 일반적으로 50~60%로 설계돼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LT에 들어가려면 원금 최대 손실을 20% 이하로 낮춰서 설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ELS 발행시장은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ELS 발행은 7조원으로 3분기 평균 대비 17.3% 증가했다. DLS 발행 역시 9월 1조4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11월에는 3조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주

요국 지수 회복으로 ELS 조기 상환이 빨라지자 발행 시장 회복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실적은 4분기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은 금리 상승에 따라 3분기 대비 부진하겠지만 주식시장 회복과 ELS 조기상환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폭은 상당 부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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